여름휴가, 타이어 점검은 생명과 연결된다

  • 경제/과학
  • 기업/CEO

여름휴가, 타이어 점검은 생명과 연결된다

  • 승인 2017-08-06 11:38
  • 신문게재 2017-08-07 12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타이어 전문가 한국타이어, 여름철 안전관리 요령

타이어 교체 시 4개 동일 교체, 공기압 확인해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름휴가 여행은 일상의 지친 마음을 보듬어준다. 차량에 짐을 싣고 운전대를 잡는 기분은 그 어느 때보다 설렌다.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혹여나 기름이 부족할까 주유소에 들러 가득 채우고 다시 운전대를 잡는다. 모든 게 완벽한 것 같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바로 생명과 직결되는 타이어 점검이다. 여름철일수록 갑작스러운 장맛비 등이 찾아올 수 있어 중요성이 크다. 비에 젖은 노면에서 도로와 타이어 사이에 물이 배수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수막현상은 미끄러짐 사고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에 타이어 박사 한국타이어가 알려주는 여름철 타이어 안전관리 요령을 알아봤다. <편집자>



▲안전의 마지노선=많은 차량 운전자들이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안전에 위협이 있다는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다. 어느 정도의 마모 수준이 위험한 상태일까. 같은 타이어 상황일지라도 비에 젖은 도로에서는 자동차의 제동력이 낮아져 미끄러지는 거리가 1.5배 이상 되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정상 타이어와 마모 타이어의 제동거리 차이는 사고와 직결된다.

마모가 심하면 잘 미끄러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면의 물은 타이어 트레드(Tread)의 패턴(pattern)이라는 홈을 통해 배수하도록 설계됐는데, 타이어의 지나친 마모는 패턴의 홈 깊이를 감소시켜 물이 빠져나가기 어렵게 만들어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을 형성시키게 된다.

수막현상은 고속에서 심해지므로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된 차량이 비로 인해 젖은 노면 위를 고속으로 달리면 차량이 물 위를 떠서 날아가는 것과 같아 차량을 조종할 수 없어 그 위험성은 매우 커진다. 한국타이어 실험 결과, 실제로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하게 될 시 홈의 깊이가 7㎜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홈의 깊이가 1.6㎜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의 약 2배 가까운 제동력 차이가 발생했다. 더욱이 시속 80㎞로 코너를 도는 실험에서는 신규 타이어가 2~3m 미끄러지지만 마모된 타이어는 아예 도로 밖으로 이탈해 버리는 결과가 나타나 마모된 타이어의 위험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한국타이어는 여름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마모한계까지 기다리기보다는 홈 깊이가 2.8㎜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타이어교체 요령=단순히 가격 때문에 중고 타이어를 고려하게 되는데 싼값에 끌려 제조한 지 오래된 중고 타이어 구매 시 사고의 위험은 커진다. 타이어는 오래될수록 고무 층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고속주행 시 파손위험이 커진다. 장마철의 젖은 도로에서는 마모도의 차이가 제동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끄럼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 타이어 교체 시 4개를 동시에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경제적인 이유로 혹은 전륜 후륜 중 마모가 비교적 적게 진행되었다는 이유로 타이어를 2개만 교체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전륜 2개, 후륜 2개만 교체하는 것은 안전을 위한 최상의 선택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륜 2개만 새 타이어로 교체한 경우 후륜의 마모된 타이어가 조종성을 잃어 코너링 시 오버 스티어 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반대로 후륜 2개만 교체 시 전륜의 마모된 타이어가 조종성을 잃어 코너링 때 언더 스티어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가 오지 않은 마른 노면에서는 운전자들이 감지할 수 없을 만큼 미세하게 발현되지만 갑작스런 소나기나 장마철의 젖은 노면에서는 지면의 마찰력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차량이 미끄러지게 되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위치교환으로 전· 후륜 타이어의 불규칙 마모를 방지하고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덧붙여 교체 시에는 4개를 동시에 교체하여 최상의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빗길 안전운전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공기압을 확인하라=타이어 홈이 넉넉히 남았다고 해서 장마철 안전 운전 준비가 끝난 것이 아니다. 타이어 마모 상태 못지않게 타이어 관리를 위해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적정 공기압 유지이다. 평상시 타이어 공기압은 부족해도 또 과해서도 안 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가 발생하는데, 최악의 경우 타이어가 파괴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반대로 과할 땐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타이어의 모든 부위가 긴장된 상태여서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 될 뿐 아니라 중앙 부분에서 이상 조기 마모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타이어는 지정된 공기압을 유지하여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해야 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함으로써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연비도 절감할 수 있어, 적정 공기압 유지는 운전자들이 가장 손쉽고 효과적으로 타이어를 관리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5.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