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27일 오후 국보 41호인 용두사지 철당간을 비롯해 문화유산이 산재한 청주 일원에서 ‘청주 야행, 밤드리 노니다가’가 열린다.
‘플라잉 퍼포먼스’와 ‘하늘을 품다’는 제목의 스토리텔링 거리극과 역사 투어, 근대 사진전, 무성영화 상영,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6일∼27일 충북대 일원에서는 ‘2017 청주 전국 드론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미래성장동력산업인 드론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기.경진대회, 체험 프로그램, 전시 프로그램,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경기·경진대회는 충북대 대운동장에서 진행되는데 1인칭 시점으로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는 FPV 드론스피드레이싱그랑프리와 드론축구시범경기 등이 펼쳐진다.
실내체육관에서는 미니드론레이싱, 드론장애물미션, 드론팀 배틀 등 총 3개 종목으로 구성된 드론파이터챔피언십이 열린다.
소운동장에서는 20개 이상의 드론 관련 업체가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기업 전시 체험관과 드론 체험비행장이 마련되며, 대운동장에서는 드론축구 체험장 등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고 날려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드론 가족사진 촬영, 드론 꽃 배달 시연, 드론 자석 낚시, 춤추는 로봇, 나는 비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일부 체험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행사기간 동안 주차장은 무료 개방된다.
다음 달 2∼3일에는 청주성 탈환 큰잔치가 열린다.
청주 의병과 승병들이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함락됐던 청주성을 1592년 탈환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이 전투는 임진왜란 때 내륙에서 거둔 첫 승리로 기록됐다.
의병과 승병 복장을 한 시민들이 다음 달 2일 오후 3시 30분 서원구청을 출발, 사직대로와 청주대교를 지나 청주성 복원 장소인 중앙공원 서문까지 걸으며 축제 개막을 알린다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 의병·승병과 왜군의 전투를 재현한 예술 공연, 황소 1마리가 걸린 청주시장배 씨름대회 등이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명성에 걸맞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며 “가을의 길목에서 풍성한 문화 향연을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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