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숙원 '장동~이현 간 도로 신설' 본격 추진

  • 정치/행정
  • 대전

대덕구 숙원 '장동~이현 간 도로 신설' 본격 추진

구, 올해 안에 실시 설계 용역 발주… 국비 확보 완료
행안부 124억, 대전시와 대덕구 64억씩 분담 예정
교통 인프라와 관광 활성화 기대… 계족산 사업 연계

  • 승인 2024-11-10 17:22
  • 신문게재 2024-11-11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 대전 대덕구, ‘장동~이현 간 도로개설사업’ 본궤도 진입
'장동~이현 간 도로개설사업'을 통한 이동시간 단축 효과 예상도. (사진= 대전 대덕구)
대전 대덕구 숙원 중 하나인 '장동~이현 간 도로 신설'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건다.

정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국비 확보를 마치면서 정상 추진을 위한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10일 대덕구에 따르면 올해 중 '장동~이현 간 도로개설사업' 실시 설계용역 발주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대덕구 회덕동(장동)과신탄진동(이현동)을 총 1.7km로 연결하는 도로개설 사업으로 2027년까지 개설하는 게 목표다. 총사업비는 248억 원으로 124억을 국비로 지원받고 대전시와 대덕구가 남은 예산 절반씩 분담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장동에서 대청호 및 청주 방향 삼정동 삼거리까지 차량 이동 시 약 35분에서 5분으로, 보은·옥천 방향 비룡삼거리까지 52분에서 23분으로, 각각 30분과 27분의 시간 단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 지역은 군부대를 포함하고 있는 곳이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 주둔을 시작으로 1992년 주한미군 철수 이후 부산의 12탄약창이 대전으로 이전해 주둔했으며 현재는 탄약 관련 군부대가 3.92㎢에 걸쳐 주둔 중이다.

군부대 주둔으로 해당 지역은 각종 규제에 발목잡혀 개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는 장동지역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군부대 지역을 관통하는 도로개설 계획을 검토했으나 군부대 쪽과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10여 년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있었다.

이에 구는 기존 임도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계획을 틀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2023년 말 내년도 예산 국회심사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장동-이현 간 도로개설사업'을 위한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중앙투자 심사 시 종합계획 반영 완료 후 추진하라는 조건부 승인에 따라 자체 계획 수립을 한 뒤 최근 반영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 것.

대덕구는 사업을 통해 교통 인프라 개선뿐만 아니라 관광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에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장동지역에 추진 중인 '계족산 휴양림 조성사업'이 완료될 경우 장동산림욕장 인근에 자연휴양림 조성과 체류형 숙박 관광인프라가 확충돼 장동 일대가 대청호 지역과 연계된 관광과 휴양의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한다는 것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장동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도심권 내 오지로 소외돼 오며 많은 고통을 받아 왔다"라며 "이번 '장동~이현 간 도로개설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에게 교통편의 제공과 동시에 지역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