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Q&A]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 '되레 독'

  • 문화
  • 건강/의료

[질병Q&A]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 '되레 독'

모든 음식에는 영양분·독성 공존 전문의와의 상담통한 식단 선택을

  • 승인 2011-07-13 14:15
  • 신문게재 2011-07-14 11면
  • 김남재 원장김남재 원장
[4.한국인의 간질환 'B형간염' 이런 점이 궁금해요]

▲ 김남재 원장
▲ 김남재 원장
Q=저는 1년 전 아이를 낳은 B형간염 환자입니다.

현재 간 수치는 정상이지만 바이러스 활동성을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꾸준히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꾸준히 병원을 다닌 덕분인지 아이도 건강하게 출산했고 수직감염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모유 수유를 끊고나서 그 이후로 몸무게가 많이 늘어 걱정입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줄이고, 견과류와 함께 생채식으로 녹즙이나 미나리즙을 먹는 식단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나리즙이나 녹즙은 야채라 몸에 좋을 것 같고 간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알고 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오히려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B형간염 환자에겐 어떤 식생활이 좋은지 알려주세요.

A=꾸준히 병원을 다니며 평소 올바른 관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총 3회의 B형간염 예방접종까지 잘 챙기셔서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산모의 건강입니다.

간에 무리가 되는 식단이나 건강을 위해 특정 식품을 꾸준히 복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간은 우리 몸 안에서 해독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해독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들이 간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돌미나리, 녹즙, 헛개나무 껍질, 민들레 등입니다.

또한 B형간염으로 인한 일상적인 피곤함이나 체중감소 등이 느껴지면 보양식으로 오가피, 개소주, 붕어즙, 영지버섯 등을 챙겨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상황버섯, 신선초, 다슬기엑기스 등 주변에서 몸이 좋아졌다는 경험담을 듣고 다양한 건강식품을 먹는 분도 있습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에는 영양분과 이로운 효과가 있는만큼 독성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일상적으로 즐겨먹는 음식은 오랜 시간에 걸쳐 그 독성이 미미하고, 다른 음식과 영양분과 독성이 서로 상쇄될 수 있어 먹고나서도 무탈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음식을 오래 복용하다보면 건강한 사람이라도 경우에 따라 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약으로 치료해야 하는 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대신 음식에 의존하거나, 민간요법을 맹신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B형간염 환자의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스스로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이후 다가올 더 큰 질환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6개월마다 진행하는 건강검진을 통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신체 대사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식단 조절은 정확한 검진결과와 전문의 상담을 바탕으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식단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배사랑내과 김남재 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2.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2.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3.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4.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5. [종합]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차세대중형위성 3호 양방향 교신 확인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