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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맛 과자, 어디까지 먹어봤니? 한일 대결

‘허니’ 이어 ‘바나나’ 전성시대… 양국 대표제품 비교 일본 대표 ‘도쿄바나나’부터 한국 원조 ‘바나나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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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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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맛에선 일본… 한국과자는 ‘추억의 입맛’ 호감

▲한국 vs 일본 바나나맛 과자 대결.
▲한국 vs 일본 바나나맛 과자 대결.

‘허니’가 가니 ‘바나나’가 왔다. 허니버터칩 대란에 이어 말 그대로 바나나 전성시대. 42년 만에 맛 변신을 시도한 오리온 초코파이가 첫 주자였다. 기존 마쉬멜로우에 바나나 퓨레를 넣어 바나나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허니버터칩 이후 품절대란의 주인공이 됐다. 초코파이가 변신하자 라이벌인 롯데제과 몽쉘도 바나나 맛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출시 한달여 만에 1만여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바나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바나나맛 과자 어디까지 먹어봤니. 최근 일본에 다녀온 기자가 사비를 들여 구입해 온 바나나맛 과자와 한국에서 판매중인 과자 7종을 먹고 품평회를 가졌다. 참여인원은 총 7명. 포장부터 맛까지 세세한 맛 품평을 실시했다. 참여인원 7명의 품평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사적인 입맛을 기준으로 했음을 미리 밝혀둔다. (단, 초코파이 바나나는 마트 4곳을 돌았음에도 불구하고 구입하지 못했다.)

▲한국 몽쉘
▲한국 몽쉘

*몽쉘 초코&바나나 (포장:2.7점 / 맛:2.8점)

초코파이의 대항마로 출시된 몽쉘 바나나. 기존 카카오에 바나나를 더했다. 아쉬웠던 점은 기존 몽쉘보다 작아졌고 그다지 촉촉한 느낌이 없다는 것. 또 바나나 맛이 크게 나지 않아 바나나 마니아라면 실망하기 쉽다. 초코파이 바나나보다는 구입이 쉬운 편.
평>전체적으로 뻑뻑한 느낌. 바나나 맛이 인공적. 기존 카카오의 단맛이 바나나향을 잡는다. 크기가 작아져서 아쉽다. 충분히 예상되는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함.



▲한국 바나나킥
▲한국 바나나킥

*바나나킥 (포장:2.3 / 맛:2.5)

바나나킥은 바나나맛으로 출시된 과자들의 가장 큰 형님 격. 과자를 모두 먹고 난 다음 남은 가루를 먹는 재미가 있다. 인공적인 바나나향이지만 거부감이 없고 예전 맛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 남녀노소 자주 찾는 과자다.
평>추억의 맛 그대로. 예전과 크게 변함이 없음.



▲한국 콘빠 푸딩
▲한국 콘빠 푸딩

*콘빠푸딩 (포장:2.5 / 맛:2.8)

콘빠푸딩은 콘치즈의 자매품이다. 입 안에 넣으면 살살 녹는 특유의 식감과 질감을 살렸다. 과자위에 바나나푸딩 크림맛을 얹었다. 입 안에 넣으면 바나나향이 올라오고 부드러운 편이다. 어른보다는 어린이 입맛에 제격일 듯.
평>콘치즈와 차별성이 없다. 일반 과자보다 양이 많아서 좋지만 다소 질리는 맛. 콘치즈가 생각나지만 바나나맛이 무난한 편. 전통시장 뻥과자에 바나나 우유를 묻힌 맛. 향이 좀 느끼함.



▲한국 말랑카우
▲한국 말랑카우

*말랑카우 바나나 (포장:3.1 / 맛:2.8)

밀크맛, 딸기맛 이후 바나나맛이 더해진 말랑카우. 츄잉캔디로 유아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 씹을수록 맛이 살아나고 밀크, 딸기, 바나나 등 골라먹을 수 있는 다채로운 맛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평>바나나 맛보다는 기존 우유맛이 강해서 감흥이 없다. 기존 밀크와 딸기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말 그대로 바나나 우유맛. 몇초 씹다보면 치즈와 우유향이 진하게 남. 노란색이 식감을 자극해 식감이 좋으나 바나나 맛이 약해서 아쉽다.



▲일본 도쿄바나나
▲일본 도쿄바나나

*도쿄 바나나 (포장:4.4 / 맛:4.5)

도쿄바나나는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항에서 사오는 스테디 제품.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나 제품 포장과 맛 등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으로 실제 바나나 과육이 들어 있어 바나나라는 이름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기린무늬와 벚꽃무늬 등으로 여심을 흔드는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신 유통기한이 짧다. 구입 후 대략 2주안에는 먹어야 한다.
평>생바나나를 먹은 듯, 맛있고 모양부터가 예쁘다. 식감이 너무 부드러워서 음미하게 된다. 물러진 바나나를 먹는 기분. 바나나 향이 너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빵의 감촉과 속에 들어있는 바나나의 식감이 잘 어우러짐. 카스테라와 천연과일의 조화가 굿. 부드럽고 촉촉하다.



▲일본 도쿄바나스테라
▲일본 도쿄바나스테라

*도쿄 바나스테라 (포장:4.2 / 맛: 3.5)

도쿄바나스테라는 공항이 아닌 일본 도심 곳곳에 있는 드럭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현지에서 구입해 바로 먹는 스낵이 아니라 선물용으로 주로 판매되기 때문에 포장이 꼼꼼하다. 도쿄의 밤을 연상시키는 검은색 상자에 담겨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평>달지 않고 과하지 않은 적절한 양의 과일 시럽이 조화롭다. 바나나 송이 모양이 예쁘지만 색이 꽈배기색이라 처음에는 실망. 아메리카노와 먹으면 잘 어울릴 듯. 빵 겉이 퍽퍽해서 목이 메지만 꽤 맛있음. 바나나 맛도 잘 나고 바나나 송이 모양이 귀엽다. 바나나 향이 별로임. 고급스러운 포장에 비해 내용물은 조금 아쉽다.



▲일본 바나나초코
▲일본 바나나초코

*도쿄 바나나초코 (포장: 2.6 / 맛: 2.2)

도쿄의 이름이 붙은 세 번째 과자는 바나나초코. 위의 두 제품은 카스테라와 바나나 과육을 사용했다면 이 제품은 찹쌀떡과 바나나의 콜라보다. 겉에 카카오 분말이 묻혀 있어서 바나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입에 넣으면 바나나맛이 올라온다.
평>바나나 향이 희미하고 맛의 특징이 없다. 초코도 아니고 찹쌀떡도 아니고 바나나도 아니라 잘 모르겠다. 무슨 맛인지 말 모르겠다. 겉표면 초코가 너무 씁쓸해서 별로. 찹쌀떡과 바나나 맛은 신기함. 식감이 부드럽다. 찹쌀의 쫀득한 느낌이 좋았다. 겉면의 카카오 가루와도 잘 어울림. 다소 밋밋한 느낌이라 어중간함. 바나나 초코라는 이름에 기대감을 채우지 못했음. 제품 비주얼도 바나나를 연상시키지 못함. 카카오 가루보다는 초콜릿 코팅으로 만들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찹쌀떡이 입에 붙지 않아 먹기 편함. 바나나 시럽이 찹쌀에 녹아든 느낌.



7개 제품 중 1위는 단연 일본 도쿄바나나였다. 외관과 맛 평가 모두 거의 5점 가까이 받았다. 2위는 도쿄 바나스테라였다. 확실히 일본 제품은 바나나 과일 고유의 향과 맛을 모두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한국제품은 다소 아쉽다는 평이 많았는데, 대부분 바나나 과즙이나 과육은 크게 맛이 나지 않았고 오히려 인공적인 향이 강했다.

바나나 열풍의 핵심인 초코파이 바나나를 구입하지 못해 못내 아쉽지만 이렇게 다양한 바나나맛의 과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유의 냄비근성답게 한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 연달아 출시되는 탓에 소비자 쏠림현상까지 주도하지만 유통가에서는 이런 품귀현상이 나쁘지만은 않을 터. 또 소비자도 다양한 제품을 맛 볼 수 있고 제과회사도 연구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바나나맛 막걸리, 바나나 영양식 등 제품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바나나 시듦병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바나나의 열풍이 가져오는 유통계의 트렌드가 다소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이해미 기자

*품평회를 마친 7명은 점심으로 매콤한 쫄면을 먹었다는 후문이다.

▲시식이 끝난 후.
▲시식이 끝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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