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전략 '이것만 알아두자'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19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전략 '이것만 알아두자'

  • 승인 2018-05-25 10:33
  • 수정 2018-05-25 10:37
  • 우창희 기자우창희 기자
사본 -GettyImages-a10388432
게티이미지뱅크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의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이 하나가 아니라 둘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전형이 다르기 때문에 요구하는 역량 또한 다르다고 합니다.

수도권의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에 학생부 관리와 함께 수능실력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해도 다 같은 전형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됩니다. 서류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전형인지, 면접이 포함되는지, 단계별 평가를 실시하는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지, 어떤 인재를 요구하는 전형인지 등에 따라 같은 서류도 다르게 평가될 수 있고 최종적으로 합/불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입시전략은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시스템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에 '2019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전략'을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편집자 주>





1. 학생부종합전형 대세? 전형유형별 비중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가파른 증가세는 안정화되었지만, 여전히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다. 수도권 15개 주요대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44.8%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준비에 있어 1순위로 고려하여야 하는 것도 분명 옳다.

하지만 지역 거점 7개 주요 국립대의 전형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수도권 15개 주요대를 기준으로 본 학생부종합전형의 압도적인 비중과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에 주목하여야 한다.

수도권 15개 주요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44.8%를 차지했지만, 지역 거점 7개 주요 국립대의 경우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19.4%에 불과하다.

대세로 알려져 있는 학생부종합전형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무려 22.1%가 높다. 수도권 15개 주요대와 반대로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41.5%에 달하는 것이다. 만약 목표로 하는 대학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 거점 주요 국립대라면 앞으로의 입시 전략을 달리할 수도 있을 것이다.



2.학생부종합전형도 다 같은 전형이 아니다? 전형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라!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 전형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학생들은 학생부 자체의 관리에만 주목하곤 한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준비는 단순히 학생부 관리로만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다는 점을 이해하여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전형요소를 활용하고 모두 똑같은 지원 자격 조건을 요구하지는 않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전형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어떤 요소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지를 파악한 후 이에 맞춘 입시 전략 수립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의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이 하나가 아니라 둘 이상이며, 전형 특징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 전형이 다르기 때문에 요구하는 역량 또한 다르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고려대의 경우 일반전형과 학교추천Ⅱ전형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지원할 수 있는 자격조건이 다르며 전형방법 중 2단계 면접 비중이 학교추천Ⅱ전형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조건 또한 상이하다.

서울대도 마찬가지로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지원하고자 할 경우 고교 추천 자격을 획득하여야 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조건을 충족하여야 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단계별 전형이지만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서류 및 면접 결과를 일괄 합산하여 평가한다는 것에도 차이가 있다.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은 학부 모집, 글로벌인재전형은 학과 모집을 실시한다.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의지의 측면에서 두 전형은 구별된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인재전형에서는 의예/교육/한문교육/수학교육/컴퓨터교육/영상 전공에 한해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중앙대는 전형방법이 동일하지만 인재상이 다르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해도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등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학생부 관리와 함께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실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렇듯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해도 다 같은 전형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서류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전형인지, 면접이 포함되는지, 단계별 평가를 실시하는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지, 어떤 인재를 요구하는 전형인지 등에 따라 같은 서류도 다르게 평가될 수 있고 최종적으로 합/불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입시를 시작하는 3학년이라면, 앞으로 남은 한 학기동안의 준비를 계획하기 이전 자신의 상황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나의 경쟁력이 어떤 대학, 전형, 학과에 지원을 했을 때 최대치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3. 지원 자격이 확대되고 있는 학교장추천전형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2016학년도만 하더라도 서울대(지역균형선발), 고려대(학교장추천), 이화여대(고교추천)에 국한하여 실시되었던 학교장추천전형이 최근 파격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17학년도 해당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가 10개교로 증가되면서 선발규모가 2016학년도 대비 547명이나 늘어나더니, 2018학년도에 들어서는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까지 대폭 확대되어 전년 대비 무려 1,744명이나 증가했다.

그리고 2019학년도 학교장추천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수도권 대학 기준 총 8개 대학으로, 전체 모집인원은 4,734명에 달하며 상당한 규모를 차지한다. 서울대(지역균형선발), 고려대(학교추천Ⅰ,Ⅱ), 중앙대(학교장추천), 경희대(고교연계), 이화여대(고교추천), 건국대(KU학교추천), 동국대(학교장추천인재), 국민대(학교장추천)가 해당된다.

특히, 서울시립대가 추천제를 폐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학교장추천전형은 한번쯤 눈여겨 보아야 할 전형임에 틀림없다.

 

 

111111111
최근까지 학교장추천전형은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 때문에 애초 학생들은 '지원을 고민하는 단계에서부터 추천을 받는 것 자체가 치열한 경쟁이자, 추천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 자체가 지원의 시작'이라고 여겨왔다.

이러한 선발과정에 의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지원 하한선이 존재해왔고, 이로 인해 높은 수준의 내신을 가지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학교장추천전형이 손에 잡히지 않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모집 인원만큼이나 일부 대학의 지원 자격 역시 확대되면서 학교장추천전형의 기회가 보다 활짝 열리고 있다. 2018학년도에 고려대, 경희대, 동국대는 지원 자격을 완화 하였으며, 국민대의 경우 추천 인원수 제한을 폐지하였다.

또한 2019학년도 중앙대가 학교장추천전형을 새롭게 신설하면서 지원의 기회가 더욱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추천을 받아 지원 자격을 획득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원 자격 조건 충족이 어렵다고 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기보다는 지원 자격 안에만 들면 상대적으로 타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해 오히려 공격적으로 지원해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중앙대와 이화여대는 2019학년도 고교별 추천인원에 제한이 있음을 알렸으나, 정확한 추천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으므로 추후 모집요강을 통해 학교장 추천의 세부 기준을 확인하도록 하자.



4.선발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인재전형에 집중하라!

국립대를 목표로 하면서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먼저 지역인재전형에 깊이 있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지역 거점 국립대의 경우 인근 지역 거주자만이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지역인재전형의 선발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지원 자격 조건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수가 일반전형에 비해 많지 않으므로 일반전형보다 경쟁률이 다소 낮고 합격선 또한 소폭 낮게 형성되며 이에 따라 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입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대학에 따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기도 하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기도 하므로 자신의 경쟁력을 고려하여 어떤 대학에 지원할지를 미리 고민해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또 지역인재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한 모집단위가 특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선발하는 모집단위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하며 대학별로 다른 전형 방법 및 선발 인원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2019학년도 지역인재전형으로 많은 학생들을 선발하는 대표적인 대학은 강원대(536명), 전남대(472명), 충남대(232명) 등으로 전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한 반면, 경북대(의예/치의예), 전북대(의예/치의예/수의예/간호) 등의 대학은 일부 모집 단위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우창희 기자 jdnews00@



한기온_제일학원이사장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
[한기온 이사장]

대전대학원 행정학 박사로 현재 대전제일고시학원, 재수전문제일학원에서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새누리당 대전서구갑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했고, 2010년에는 대전희망포럼 공동대표와 2009년은 대전광역시 새마을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2.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4.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5.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1.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사설] 민주당 '상임위장 독식설', 또 독주하나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