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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공립고 추진을 위한 경북교육감 후보 초청 간담회 모습 |
오천 공립고 추진위원회(위원장 하상곤)는 지난 1일 오천복지회관에서 '오천 공립고 추진을 위한 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교육감 후보 5명 모두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지나, 이중 임종식 후보만이 유일하게 참석했으며 나머지 4명의 후보들은 불참했다.
추진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는 사전에 모든 후보들에게 통지가 됐고 당연히 중요한 지역교육현안에 대한 토론인 만큼,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관심을 보이지 않고 다수가 외면했다."며 "교육감 후보라는 분들이 지역 교육현안에 이렇게 무관심하고 성의가 없어서야 어떻게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경북교육의 수장이 될 수 있겠느냐."고 크게 반발했다.
포항 오천읍은 경북도내 읍면지역 가운데 인구수가 가장 많은 5만 6천여 명으로 학생수만 해도 6천 명이 넘는데, 초등학교가 5곳, 중학교가 3곳인데 반해 고등학교는 사립인 오천고등학교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오천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35%만이 오천고에 진학하고 나머지 65%는 시내로 원거리 통학을 하거나 인근 기숙사 학교로 흩어지고 있어 공립고 설립 필요성이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토론회 유일한 참석자인 임종식 후보는 "오천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교육감이 된다면 공립고 신설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만약 고교 신설이 현실적 제약으로 어려우면 타 고교의 오천지역 이전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오천지역 교육수요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안상섭 후보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정책자문단장과 후보자의 가족이 대리 참석하여 공통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서 제출을 통해 오천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의 엄청난 불편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의견과 여론에 100% 공감하고 오천에 공립고등학교가 설립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표했다.
포항=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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