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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 아파트 매매 급감... 갑천 3블록 쏠림?

6월 거래 단지별 2~3건 불과 아예 없는 단지도 있어
지나친 수요자 관심 부작용 우려
"전매제한 1년 후 부동산 투기 각축장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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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7-10 14:54 수정 2018-07-10 16:30 | 신문게재 2018-07-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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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로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2018.1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대 아파트 네이버 거리뷰
대전 도안 갑천친수구역 3블록 아파트 분양이 임박하면서 도안 신도시 내 아파트 매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만큼 갑천 3블록 신규분양을 노리는 수요가 많다는 방증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조회 시스템 분석 결과, 지난달 도안 신도시 내 대부분 아파트가 3~4건 수준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2블록 호반 베르디움이 지난달 2건 거래에 그쳤고, ‘양우 내안애’ 역시 2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원신흥동 ‘인스빌 리베라’는 겨우 1건이 거래됐다. 인스빌은 3월 한 달에만 대형 평형대에도 불구하고 8건이나 거래가 됐지만, 4월부터 거래가 줄었으며 그나마 5월에는 매매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12블록 어울림 하트도 3월까지도 매매가 활발했지만 5월에 2건 거래가 됐을 뿐이다. 6월엔 아예 매매가 없었다. 금성백조 예미지 13블록도 4~6월을 통틀어 5건 거래에 그쳤다. 3월 한 달간 거래된 물량 7건보다도 적다.

도안권 '대장 아파트'라고 할 수 있는 상대동 트리풀시티 5·9블록과 서구 쪽에서는 린풀 하우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래가 거의 없는 편이다.

서구 변동에 사는 김모 씨(44)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가 있어 도안으로 이사도 알아보고 있는데, 일단 갑천 3블록이 분양을 한다니 먼저 넣어볼 생각이다. 부동산에 전화로 문의하고 있지만 3블록 청약결과에 따라 움직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거래 급감은 갑천 3블록 분양의 영향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언이다.

갑천 3블록 분양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한 지난 5∼6월을 기점으로 도안 신도시 내 아파트 매매가 급격히 한산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은 갑천 3블록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가 많기 때문에 거래가 없을 수밖에 없다. 청약이 끝나고 나면 그때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쏠림현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를 위해 제공되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로또 청약'으로까지 불릴 정도다. 실거주든 투자든 수요자들의 지나친 관심 탓에 갑천 3블록이 부동산 투기의 중심에 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투기세력들은 이미 전매제한이 풀리는 1년 후를 노리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초피'가 1억부터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주택자를 위한 목적인 만큼 전매 기간 해제 이후 3블록이 투기꾼들의 각축장이 되지 않도록 적정한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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