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 아파트 매매 급감... 갑천 3블록 쏠림?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도안 아파트 매매 급감... 갑천 3블록 쏠림?

6월 거래 단지별 2~3건 불과 아예 없는 단지도 있어
지나친 수요자 관심 부작용 우려
"전매제한 1년 후 부동산 투기 각축장 될 수도"

  • 승인 2018-07-10 16:30
  • 신문게재 2018-07-11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봉명로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2018.1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대 아파트 네이버 거리뷰
대전 도안 갑천친수구역 3블록 아파트 분양이 임박하면서 도안 신도시 내 아파트 매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만큼 갑천 3블록 신규분양을 노리는 수요가 많다는 방증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조회 시스템 분석 결과, 지난달 도안 신도시 내 대부분 아파트가 3~4건 수준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2블록 호반 베르디움이 지난달 2건 거래에 그쳤고, ‘양우 내안애’ 역시 2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원신흥동 ‘인스빌 리베라’는 겨우 1건이 거래됐다. 인스빌은 3월 한 달에만 대형 평형대에도 불구하고 8건이나 거래가 됐지만, 4월부터 거래가 줄었으며 그나마 5월에는 매매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12블록 어울림 하트도 3월까지도 매매가 활발했지만 5월에 2건 거래가 됐을 뿐이다. 6월엔 아예 매매가 없었다. 금성백조 예미지 13블록도 4~6월을 통틀어 5건 거래에 그쳤다. 3월 한 달간 거래된 물량 7건보다도 적다.

도안권 '대장 아파트'라고 할 수 있는 상대동 트리풀시티 5·9블록과 서구 쪽에서는 린풀 하우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래가 거의 없는 편이다.

서구 변동에 사는 김모 씨(44)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가 있어 도안으로 이사도 알아보고 있는데, 일단 갑천 3블록이 분양을 한다니 먼저 넣어볼 생각이다. 부동산에 전화로 문의하고 있지만 3블록 청약결과에 따라 움직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거래 급감은 갑천 3블록 분양의 영향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언이다.

갑천 3블록 분양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한 지난 5∼6월을 기점으로 도안 신도시 내 아파트 매매가 급격히 한산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은 갑천 3블록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가 많기 때문에 거래가 없을 수밖에 없다. 청약이 끝나고 나면 그때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쏠림현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를 위해 제공되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로또 청약'으로까지 불릴 정도다. 실거주든 투자든 수요자들의 지나친 관심 탓에 갑천 3블록이 부동산 투기의 중심에 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투기세력들은 이미 전매제한이 풀리는 1년 후를 노리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초피'가 1억부터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주택자를 위한 목적인 만큼 전매 기간 해제 이후 3블록이 투기꾼들의 각축장이 되지 않도록 적정한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3.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4.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5.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3.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4.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5.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헤드라인 뉴스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가을이 깊어가는 단양 도담정원에 형형색색의 꽃물결이 펼쳐졌다. 빨강과 분홍, 주황, 노랑빛 백일홍이 단양강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지고, 그 너머로 도담삼봉이 자리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인근 도담정원에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넓게 조성된 꽃밭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단양강과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가을 나들이와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일홍에 이어 보랏빛 꽃까지 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달라진 글로벌 진로탐험대, 이제는 순항할 수 있을까. 세종시교육청이 보건복지부 심사 과정에서 우려 사항으로 지목된 예산과 장소, 기간 등을 조정하며 '절충안'을 마련한 가운데, 변경된 사업 방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체험 권역을 국내와 아시아 중심으로 조정하고 운영 기간을 줄여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냈다는 점에서 사업 현실화에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다만 2027년 1~2월 시행을 앞두고 빠듯한 준비 일정, 국내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겨울방학 중 운영의 적절성, 안전 우려 불식 등은 풀어야..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일면식 없는 지인의 친구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3·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종료일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 B씨는 2010년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고, B씨와 C씨 그리고 D씨는 서로 고향 친구 사이다. A씨는 2026년 5월 26일 서북구 성정동 한 포차식당 안에서 피해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불상의 이유로 격분해 피해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