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식중독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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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식중독 주의보'

여름철 증가추세… 충남, 식중독 환자 8월 '최고'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로 식중독 예방

  • 승인 2018-08-06 15:30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식중독
직장인 A씨는 최근 무더위가 지속된 가운데 식중독에 걸려 복통과 오한, 설사에 시달렸다.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며칠 후 꺼내 먹은 게 원인이었다.

기록적인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장기화 됨에 따라 여름철 음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최근 무더위 등 기후 변화에 따라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식중독 환자 수는 매년 7월부터 급증해 8월에 최고조에 달한다.

식약처의 '식중독 예측지도'에는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식중독 '경고'단계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7일 대구의 중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고 같은 달 28일에는 충남의 한 교회에서 초등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사고도 이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보면, 식중독 및 감염병 관련 질환 환자 수는 봄부터 여름철인 4월에서 8월 사이 집중됐다. 지난해 환자 수(전국)의 경우 4월에는 3578명으로 시작해 5월 4121명, 6월 4295명, 7월 5029명, 8월 5736명 등으로 갈수록 증가했다.

지역별로 대전은 4월에 82명으로 비교적 많은 편이었고, 5월 66명, 6월 62명, 7월 52명, 8월 74명 등으로 집계됐다. 충남도 여름으로 갈수록 증가추세를 보였다. 4월 188명, 5월 229명, 6월 213명, 7월 245명에 이어, 8월에는 31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식약처는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에는 '손 씻기'와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생활화해야 한다"면서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보관할 때도 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냉장고 청소도 수시로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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