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휴양지로 거듭나는 덕진연못

  • 전국
  • 광주/호남

명품 휴양지로 거듭나는 덕진연못

20여차례 정부·정치권 두드려 일궈낸 쾌거

  • 승인 2018-08-13 17:56
  • 정영수 기자정영수 기자
clip20180813174127
숲과 세계의 소리가 어우러지고 동물원이 지척에 있는 ,도심속의 연계형 공원,덕진 연못.
썩어가고 있는 덕진 연못의 물을 국가 차원에서 개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은 전주시가 20여 차례에 걸쳐 정부와 정치권의 문을 두드려 일궈낸 결과물이다.

전북 전주시는 그간 도시개발과 유입 수량의 부족 탓에 덕진 연못의 수질이 악화 됐으나,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했다.

이에 따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시청 간부들은 지난 2016년부터 환경부를 찾아다니며 덕진 연못을 중점저수지로 지정받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중점저수지 지정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에 한해 제한하고 있어 쉽지 않았다. 환경부 측은 덕진 연못이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인 만큼 전북 전주시가 자체적인 예산을 들여 수질개선사업을 펼칠 것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전북 전주시의 끈질긴 설득작업은 멈추지 않았다. 전주시는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을 위해 환경부를 14차례나 방문하며, 후백제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덕진 연못은 그간 제대로 준설이 이뤄지지 않아 미사토 퇴적, 녹조 현상 등으로 인한 수질악화로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김 시장은 수차례에 걸쳐 국회를 찾아다니며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영표 의원(현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과 지역구 정동영 의원(현 민주평화당 대표), 민주평화당 도당위원장인 김종회 의원, 전북 출신 강병원 의원 등을 만나 덕진 연못이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김 시장의 요청에 대해 의원들은 매년 단오제, 연등 띄우기 등 행사가 열리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하고, 연간 12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관광명소인 덕진 연못이 수질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수질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나아가, 김승수 시장은 현장을 찾은 환경부 관계자들에게 직접 덕진 연못의 유래 등 현황과 함께 중점 관리의 필요성을 설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전주시와 정치권의 합작으로 덕진 연못은 지방자치단체 관리 저수지임에도 정부의 관례를 깨고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받는 쾌거를 올리며, 고질적인 수질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전북 전주시 덕진 연못은 주변 지역 개발로 인한 도시화와 유입 수량의 부족, 미사토의 퇴적 등으로 인해 수질이 악화 돼 체계적으로 관리돼야 함에도 막대한 예산 부담 탓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역구 의원인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덕진 연못은 고려 시대부터 각종 민간축제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장소이자 대표 관광지"라며 "이번 환경부의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 확정은 덕진 연못이 체계적인 수질관리로 전주의 수변·휴양형 저수지로 재탄생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덕진공원을 되살리는 일은 수질 개선이 절대적 조건이다. 하지만 전주시 힘만으로는 도저히 어려워 환경부를 노크할 때 모두가 부정적이었다"라며 "그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정치권과 중앙부처, 헌신적인 전주시 공직자들의 소통과 협치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정영수 기자 jys995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11월 견본주택 오픈
  3. 대덕대 야구부 창단 4년만에 프로선수 배출
  4. 국방부, 대전 문화동 부지 '전면 매각' 추진…터전 잃을 위기 화훼단지
  5. 대전 용두동2구역, 분양가 이견에 사업 표류… 이자 눈덩이
  1.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골목상권 살릴 소비촉진, 지역언론이 이끌어주길"
  2. 국립한밭대 동문 윤통섭 비전세미콘 회장, 발전기금 1억원 기부
  3. 국산 밀·콩, 학교급식 타고 식탁으로… 세종 나성중서 소비 캠페인
  4. 대전 둔산신협, 서구 월평2·3동 저소득계층 위한 겨울이불 전달
  5. 을지대병원의 을지재단 출범 70년…박준영 회장 "새로운 100년 열어가자"제안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30일 오전 10시 2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 31분 만인 오후 2시 33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짙은 연기와 거센 불길이 치솟으면서 화재발생 직후부터 150건 이상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며, 대전소방본부는 대전시와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장비 98대, 인력 238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방수 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18분 만인 오전 10시 20분께 관할 소방서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도 진행됐다.타이어판매점..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한화이글스의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다시 독수리 군단의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나섰던 와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리면서 한화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와이스에게 걸려 있던 2027시즌 5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와이스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와이스에게 올해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시즌이었다. 지난해 한화에서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