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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문호 체호프의 소설 '적', 연극으로 관람해볼까

극장 커튼콜서 13~15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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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9-04 13:07 수정 2018-09-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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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미각'의 연극 '적' 공연 포스터.
목원대 천효범 교수가 연출을 맡고 극단 '미각'의 배우들이 제작한 연극 '적'이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극장 커튼콜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적'은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동명 소설을 극화한 희곡으로, 극단 '미각'에서 기획한 '대전에서 체호프를 만나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천 교수와 극단 '미각'은 대전 관객들이 체호프의 작품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연극을 준비했다. 그간 대문호 체호프의 작품들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난해하다는 오해를 받아왔던 터라 관객의 선입견을 깨는 데 무엇보다 공을 들였다.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인공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영상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천 교수는 "체호프의 작품들은 이기심 등 인간의 본성을 다룬 흥미로운 이야기"라며 "무대의 다양한 요소를 통해 작품을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적'은 의사 끼릴로프가 지인 아보긴의 난처한 상황에 엮이며 펼쳐지는 두 인물 간 불화와 대립을 다룬다. 인물군상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사실적으로 그린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천 교수와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극단 '미각'의 배우들은 이야기가 담고 있는 인간과 삶의 아이러니에 깊은 인상을 받아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됐다. 대전문화재단의 공연장 지원사업에 선정돼 대관료를 지원받는 공연이기도 하다.

'대전에서 체호프를 만나다' 시리즈는 극장 고도에서 지난 3월 체호프의 희곡 '청혼'을 시작으로 5월 작가의 단편소설을 다루고 이번 연극 '적'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천 교수와 극단 '미각'의 배우들은 '청혼'에서 배경을 대전으로 바꾸기도 하고, 체호프의 단편소설을 배우가 작가와 등장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형식을 차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체호프의 고국 러시아에서 연극을 전공한 천 교수는 "대전 관객들이 저희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기도 흥미로워하기도 했다"며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인 '적'도 관객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극 '적'의 목요일과 금요일 공연은 오후 7시 30분이며 토요일 공연은 오후 5시에 시작한다. 러닝타임은 40분이며 관람료는 5000원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극단 '미각'에 문의하면 된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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