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은 "포항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중에 하나인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은 동물백신이 아닌 식물세포를 활용한 식물백신과 그린단백질을 개발·생산하는 그린바이오 백신산업을 육성하는 신산업 시설이다.
이에 따라 2021년까지 국비 60억원(총 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되어 포항 경제자유구역 내 그린백신 단백질 추출 및 정제 가공을 위한 GMP시설, 기업지원 시설, 식물백신 효능평가시설, 추출한 백신을 제품화하고 대량 생산하기 위한 생산설비 시설 등이 건립될 전망이다.
특히 김 의원 측은 "이번 사업 선정은 김 의원과 경상북도 그리고 포항시가 공동으로 일궈낸 쾌거이며, 작년 연말 국회에서 포항시 몫으로 그린백신산업 육성 및 세계 시장 선점 예산 2억5천만 원을 반영시킨 것이 최종선정의 발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날 10일에는 포항시가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사업' 공모사업에 지난 6일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 측은 "이번 공모사업에는 경상북도·포항시(포항TP)와 부산광역시(부산TP)가 신청했으며, 포항시는 지난 8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의 현장평가를 시작으로 9월 사업계획서 발표 및 대면평가에서 심사위원회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지난 2년간 끈질기게 사업설명 및 설득하고 동시에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예산확보 및 수시배정을 위해 이강덕 시장이 직접 기재부 예산실장을 수차례 만나 지속적인 건의를 하는 등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 설명은 이와 좀 다르다.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가 노력을 하기도 했지만,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홍의락, 김현권 의원 등 TK특위에서 지난해부터 관련 사업을 지역의 1순위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심지어는 다른 지역에서 이 사업을 가져가려고 해서 지키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했으며, 지난해 예산배정을 받지 못한 걸 막판에 끼워넣기로 받았는데 생색은 한국당과 지자체가 내고 정작 일을 만든 민주당은 배제해 섭섭하다"며 "이러고도 지역을 위해 공동노력하자는 말이 설득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한국당과 그 텃밭인 포항시 관계자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집권당이어서 자신들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변화된 정치상황에서 지역과 시민들을 위해 예산배정 등에 실권을 가지고 있는 여당 민주당과의 실질적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원 기자 jwkim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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