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포항시, 국가 공모사업 유치 성과 민주당 배제… "섭섭"

  • 전국
  • 부산/영남

한국당-포항시, 국가 공모사업 유치 성과 민주당 배제… "섭섭"

  • 승인 2018-09-11 17:27
  • 김재원 기자김재원 기자
한국당과 포항시가 최근 국가 공모사업 유치 성과에서 민주당을 배제하자 못내 섭섭한 표정이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은 "포항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중에 하나인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은 동물백신이 아닌 식물세포를 활용한 식물백신과 그린단백질을 개발·생산하는 그린바이오 백신산업을 육성하는 신산업 시설이다.

이에 따라 2021년까지 국비 60억원(총 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되어 포항 경제자유구역 내 그린백신 단백질 추출 및 정제 가공을 위한 GMP시설, 기업지원 시설, 식물백신 효능평가시설, 추출한 백신을 제품화하고 대량 생산하기 위한 생산설비 시설 등이 건립될 전망이다.

특히 김 의원 측은 "이번 사업 선정은 김 의원과 경상북도 그리고 포항시가 공동으로 일궈낸 쾌거이며, 작년 연말 국회에서 포항시 몫으로 그린백신산업 육성 및 세계 시장 선점 예산 2억5천만 원을 반영시킨 것이 최종선정의 발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날 10일에는 포항시가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사업' 공모사업에 지난 6일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 측은 "이번 공모사업에는 경상북도·포항시(포항TP)와 부산광역시(부산TP)가 신청했으며, 포항시는 지난 8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의 현장평가를 시작으로 9월 사업계획서 발표 및 대면평가에서 심사위원회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지난 2년간 끈질기게 사업설명 및 설득하고 동시에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예산확보 및 수시배정을 위해 이강덕 시장이 직접 기재부 예산실장을 수차례 만나 지속적인 건의를 하는 등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 설명은 이와 좀 다르다.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가 노력을 하기도 했지만,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홍의락, 김현권 의원 등 TK특위에서 지난해부터 관련 사업을 지역의 1순위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심지어는 다른 지역에서 이 사업을 가져가려고 해서 지키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했으며, 지난해 예산배정을 받지 못한 걸 막판에 끼워넣기로 받았는데 생색은 한국당과 지자체가 내고 정작 일을 만든 민주당은 배제해 섭섭하다"며 "이러고도 지역을 위해 공동노력하자는 말이 설득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한국당과 그 텃밭인 포항시 관계자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집권당이어서 자신들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변화된 정치상황에서 지역과 시민들을 위해 예산배정 등에 실권을 가지고 있는 여당 민주당과의 실질적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원 기자 jwkim291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2.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3.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4.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5.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1.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2. [세상보기] 각자도생의 시대
  3.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4.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5.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