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행복한 노년, 건강을 다지는 '기체조'

  • 사람들
  • 뉴스

[실버라이프}행복한 노년, 건강을 다지는 '기체조'

  • 승인 2019-02-06 11:02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KakaoTalk_20190129_165600820


노인이 건강해야 가정이나 사회가 행복하고 주민 건강이 공동체 발전의 밑천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 기체조는 우리 몸의 각 부분을 골고루 자극해주는 전신운동이면서 특별한 장비나 투자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다.



대전 중구 태평동 유등천변 주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유등기체조'는 지금부터 20여 년 전 어느 치과의사의 지역 봉사로 시작되었다. 현재는 67세부터 최고령 89세에 이르는 남녀 시니어 28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생 단체이며 매일 아침 6시부터 약 1시간씩 기체조를 상설 실시하는데 자체 강사를 활용하기 때문에 참가비나 수강료가 없으므로 누구나, 어느 때나 자유롭게 동참할 수 있다.

실제 기체조를 할 때는 지도자의 육성 구령에 맞춰 진행해 왔으나 재작년부터는 육성 구령을 대폭 줄이고 체조 동작에 알맞은 경음악을 선정하여 '경음악 녹음 구령'으로 바꾸었다. 이에 따라 체조 참가자들은 흥겨운 경음악의 곡조를 가슴으로 즐기며 경쾌한 장단에 맞춰 체조를 하는 동시에 손끝이 가는 운동 부위가 시원해짐을 환한 미소로 나타내는 [즐기는 유등기체조]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전 사회적자본지원센터의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이 기체조 모임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외부 지원을 받아 자체 활동을 충실히 하는 한편, 태평동 새롬아파트 경로당과 업무협약을 맺어 '지역 탐방으로 건강걷기약도 만들기' 라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우리 동네 클린 활동' 등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함께하는 유등기체조]로 성장하고 있다.

운동하는 장소는 계절에 따라 바뀐다. 하절기(5월~9월)에는 유등천변의 비 가림과 햇빛 가림 에 안성맞춤인 태평교 밑에서 실시하는데, 천변 걷기를 하던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기체조를 하곤 했다. 동절기에는 삼부아파트 5단지 복지관을 이용하는데 1월은 혹한기 방학으로 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현수막, 리플릿 홍보로 주민들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있으며, 지난 10월 말에는 새롬아파트 경로당 주최 '사업 성과 공유회'에서 기체조를 시연하였으며, 12월 18일에는 대전시 주최 '2018. 대전마을공동체한마당' 축제에도 출연하였다. 난생 처음으로 무대 위에 서서 찬란한 조명을 받아보는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떨림과 설렘을 안고 출연하였지만 참관자들이 함성을 울리는 열띤 동참을 일구어 낸 후 무대를 내려오는 회원들의 표정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는 기쁨과 행복감이 넘쳐흘렀다.

이처럼 유등기체조는 말이나 글로 홍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기체조 동작들을 하나하나 체험해 보는 '기체조 실기 홍보'로 자신과 이웃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유등기체조]로 발돋움하고 있다.



황영일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