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죽염제조업체 인산가, 산업폐기물 무단 투기

  • 전국
  • 부산/영남

함양군 죽염제조업체 인산가, 산업폐기물 무단 투기

폐기물 방치 남강천 오염 우려…행정당국 단속 미지근

  • 승인 2020-01-15 10:12
  • 배병일 기자배병일 기자
KakaoTalk_20200114_163115413
함양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인산가가 산업폐기물을 무단으로 투기해 하천 및 주변환경이 심각한 오염에 노출되어 있다.
경남 함양군의 대표적 향토기업 죽염제조업체 인산가가 산업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것으로 드러나 하천과 주변환경 등이 심각한 오염에 노출되고 있다.

인산가는 함양~안의 간 3번 국도와 88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수동면 원평리 도로변 인근에 산업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등이 합동취재를 위한 현장 확인 결과 불법 투기된 폐기물은 수동면 소재 인산가 죽염 제조공장에서 장작 등을 화기연료로 사용 후 발생된 죽톱밥과 나무찌꺼기·돌·자갈이 섞인 산업폐기물로써 검게 변한 상태로 비산먼지 방지막과 침출수 방지시설도 없는 상태에서 방치되고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상태였다.

심각한 것은 현장 확인 당시 무단투기 현장은 검은색을 띤 침출수가 남강천으로 흘러내리고 있어 하천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정작 단속기관인 함양군은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묵인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수동면 주민 A씨는 "인산가가 산업폐기물을 불법투기한지가 2년 정도 된 것으로 안다. 통상 수동공장에서 죽염생산의 화기 연료로 소나무를 사용하는데 소나무 제재 과정에서 발생하는 톱밥은 나오는 대로 마을 주민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왜 방치해 두고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작 군청이나 수동면사무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리는 만무하고 군이 묵인을 해왔거나 업체와의 유착관계마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함양군이 버려진 산업폐기물을 분석해 투기원을 발본색원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아 불법투기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며 하천과 농경지의 오염을 우려했다.

군 관계자는 "판매목적이 아니라면 톱밥이든 거름이든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된다"며 "현장을 확인하고 폐기물량과 성분 확인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인산가 관계자는 "공장 내에(폐기물을) 보관하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밭을 임차해 임시 보관하고 있었다. 통상은 과수나 양파농사를 하는 직원 가족들에게 바로바로 처리를 한다"며 "(본지 등이 취재에 나서자)군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바로 비산먼지 방지막을 설치했다. 차후 민원 생기지 않도록 즉시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동농공단지 내 위치한 인산가 죽염 생산 공장은 죽염생산의 특성 상 장작불을 사용하는 관계로 대기 분진과 오·폐수로 주변의 중학교와 주민들로부터 종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근본적인 개선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지난 2018년 군으로부터 폐수관련 개선명령(행정처분)을 2차례 받았고, 지난해에는 대기 분진 개선명령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인산가는 지난해 6월 술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수질기준보다 10배가 넘는 방류수를 무단 배출해 군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함양=배병일 기자 33470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도심 실내정원 확대 나선다
  2. 대전 설명절 온정 나눔 행사 열려
  3. 대전충남 통합 이젠 국회의 시간…법안 처리 가시밭길
  4. 대전시의회,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 행정자치위 소관으로
  5.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1.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혹한기 봉화댐 건설 현장점검 실시
  2. 꿈돌이라면 흥행, '통큰 나눔으로'
  3. 대전시 '2026년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 연다
  4. [단독인터뷰] 넬슨신 "대전은 꿈을 키워 온 도시…애니메이션 박물관 이전 추진
  5. [중도초대석] 양은주 충남유아교육원장 "유아-교사-보호자 행복으로 이어지는 교육 실현할 것"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국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 여론이 두 동강 날 위기에 처했다. 입법부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애드벌룬을 띄우면서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지방정부를 차지한 국민의힘은 조건부이긴 하지만 반대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대전·충남 통합을 위한 골든타임 속에 이처럼 양분된 지역 여론이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는지 주목된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2월 국회를 민생국회 개혁국회로 만들겠다"면서 "행정통합특별법안 등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과 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중 9명에 대한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2일 대전교육청·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응소 아동 중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예비 신입생은 대전 3명, 충남 6명이다. 대전은 각각 동부 1명·서부 2명이며 충남 6명은 천안·아산지역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아동이다. 초등학교와 교육청은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의 소재와 안전 파악을 위해 가정방문을 통한 보호자 면담과 학교 방문 요청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소재와 안전 확인이 어렵거나 불분명한 아동에 대해선 경찰 수사 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이 몇 년 새 고공행진하면서 대전 외식업계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김이 필수로 들어가는 김밥부터 백반집까지 가격 인상을 고심할 정도로 급격하게 오르며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월 30일 기준 133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가격은 2024년보다 33% 올랐다. 2024년까지만 하더라도 10장에 1000원으로, 1장당 100원에 머물렀는데 지속적인 인상세를 거듭하면서 올해 1330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2021년부터 2025년 가격 중 최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 눈 치우며 출근 준비 눈 치우며 출근 준비

  •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