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괄수가제 사업 실시, 의료비 부담 줄어드나

  • 문화
  • 건강/의료

신포괄수가제 사업 실시, 의료비 부담 줄어드나

진료에 필요한 기본서비스 '포괄수가'로 묶어 의료비 부담↓
비급여 항목, 상당부분 포괄수가로 속해 보험혜택↑
대전을지대병원, 선병원 시행사업 참여

  • 승인 2020-01-19 14:13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11570740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달부터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이 대전의 종합병원에서도 진행됨에 따라, 서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신포괄수가제'는 입원 기간 발생한 입원료, 처치 등 진료에 필요한 기본서비스는 포괄 수가로 묶고 의사의 수술·시술 등은 별로로 계산하는 제도다. 대전에서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대전을지대병원과 선병원이다.



기존의 수가제에선 같은 병원에서 동일한 질환으로 진료를 받아도 더 많은 검사를 받거나 회복이 느리면 진료비가 심하게 증가해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신포괄수가제 적용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면 포괄수가제에 포함된 것 이외 진료가 필요할 시 추가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비용이 처리된다.



또한, 종전까지 전액 환자 부담이었던 비급여 항목들이 상당 부분 포괄수가에 속해 환자가 받는 건강보험 혜택이 늘어난다.

4대 중증질환부터 복잡한 질환까지 포함한 559개 질병군으로 전체 입원환자의 90%가 이번 제도에 적용될 예정이다.

입원환자의 경우 비급여 항목까지 보험이 적용돼 타 의료기관보다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대상 환자들이 더욱 폭넓은 건강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행 사업은 고령화 및 노인 의료비 증가 등 건강보험 재정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의료의 질과 의료비 증가에 대한 해결책의 취지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추후 병원의 재정부담이 커져 적정한 진료를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포괄수가제의 핵심은 필요한 진료는 보장하고 불필요한 진료는 줄이는 것"이라며 "특수질환, 특수 서비스, 의사적 서비스 등은 그대로 행위별수가제를 유지하며, 의료의 질, 비급여 관리 등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행사업인 만큼 체계 변화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대전선병원 관계자는 "기존의 수가제에서 체계 및 구조적인 시스템 등 복합적인 부분에서 변동사항이 많이 있다"며 "환자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체계에 대한 실수가 없도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4.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5.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1.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2.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