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문화예술분야 1351억 역대 최대 예산 편성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시 문화예술분야 1351억 역대 최대 예산 편성

일몰된 문예진흥기금 전액 시비로 지원
지역예술인 활동 지원금 총 32억 규모
지난해 초연 군상과 하시하지 상설공연 모색
미술관 개방형 수장고에도 115억원 투입

  • 승인 2020-01-21 14:21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하시하지
마당극패 우금치가 지난해 10월 초연한 '하시하지' 공연 모습. 하시하지는 언제 어디서나 독립운동을 한다는 의열단의 정신을 말한다.
대전시가 2020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역대 최고인 1351억 원으로 편성하고 '사람이 있는 문화 비전' 실현에 나선다.

올해 예산인 1351억원은 대전시 일반회계 예산의 3.05%에 해당하고, 지난해 1079억 원보다 272억원 증액된 규모다.

대전시는 정부의 문화 분권화 가속화로 일몰된 문예진흥기금 지원액 전액을 시비로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여기에 올해 5억 원을 추가 증액해 모두 32억 3000만 원을 지역예술인 활동 지원금으로 책정했다.

안정적인 창작환경 조성과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해 생애주기에 따라 청년과 중견, 원로로 구분해 18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민의 생활문화 예술을 위한 강사파견은 2억, 청년 예술인의 전문경력 개발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에는 2억 4000만 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올해는 일회성 공연을 지양하고 상설공연 제작으로 대전의 대표브랜드 공연을 육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무대에 올린 대전시립무용단의 '군상'과 마당극패 우금치 '하시하지'는 상설공연을 모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새롭게 창작되는 창작오페라(또는 뮤지컬)도 제작해 대전을 대표하는 수준 높은 공연 리스트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인프라도 대폭 확대된다. 전액 국비가 투입되는 생활문화센터 9곳 건립이다. 45억 원을 반영하고, 전민복합문화센터 등 3곳에도 공공도서관도 신설한다.

한밭도서관 3층에는 총 45억을 투입해 카페형 열람실을 조성하고, 대전시립미술관에는 115억 원 규모의 개방형 수장고를 건립한다.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시 전체 예산의 3% 수준인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민선 7기 내 5%까지 끌어올리겠다. 문화예술단체와 예술가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제공하고 시민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8부 능선 돌파...과제와 기대효과는
  2. 교원 늘봄 행정부담 해소 '늘봄지원실' 교원들 "업무배제 원칙과 달라" 반발
  3. [어린이날 연휴 사건사고] 빗길에 6중 추돌…학교 앞 음주운전까지
  4.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소송 해외 법원으로 '쏠림'… 지식재산 심판자 '경쟁중'
  5. "의대 진학준비 혼란" 수험생·학부모 법원 판단에 촉각
  1. [2024 청양 안전골든벨] 박수현 국회의원 당선자 "꽃 봉오리 여러분 더 응원하겠습니다"
  2. 대전 서구 갈마동 다세대주택서 화재…70대 사망
  3. 어버이날 맞이 효 콘서트 대노복 노래자랑
  4. 개혁신당·조국혁신당, 충청공략 가속화… 첫 토론회와 당원 스킨십도 강화
  5.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

헤드라인 뉴스


전국 유일 지재 특허법원 ‘절반의 완성’에 그쳐… 왜?

전국 유일 지재 특허법원 ‘절반의 완성’에 그쳐… 왜?

지식재산권 분야 새로운 발명이 전에 없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을 넘어 국가 간 초격차를 만들고 있다. 발명과 특허, 권리침해를 다투는 분쟁 역시 비례해 치열해졌는데, 우리는 지식재산 강국이면서 심판자 역할의 국제 분쟁 해결 무대에서 뒤처지고 있다. 대덕특구를 비롯해 충남대·카이스트, 특허청, 특허심판원과 더불어 특허법원이 소재한 대전이 국제 지식재산 분쟁 해결의 주요 무대가 되는 비전을 그려본다. <편집자 주>[글 싣는 순서]1 세계는 IP주도권 경쟁중2 뒤얽힌 관할논의 제자리3. 아시아 IP허브법원 향해특허법원은 전국을 관할하..

대전 동구서 맹견 70마리 탈출?… 알고보니 개농장서 2~3마리 탈출
대전 동구서 맹견 70마리 탈출?… 알고보니 개농장서 2~3마리 탈출

대전 동구에서 개 농장의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주민 대피 재난 문자를 발송한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대전경찰청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개 70~80여 마리를 키우는 동구 삼괴동 일대 개 농장에서 일반 개 2~3마리가 탈출해 농장주가 자진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오인 접수로 동구청에서 주민 대피 재난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동구청은 현재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대전 빵집 `성심당` 온라인쇼핑몰 해킹에 경찰 수사 착수
대전 빵집 '성심당' 온라인쇼핑몰 해킹에 경찰 수사 착수

대전 토종빵집 '성심당' 온라인 쇼핑몰이 해킹 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이 해킹 당했다'는 성심당 측의 신고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성심당 측에 따르면, 5월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에 성심당몰에서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된 정황이 확인됐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성심당 측은 5월 5일부터 해당 쇼핑몰을 폐쇄 조치하고 안내문을 내걸었다. 성심당은 안내문을 통해 "5일 오전 9시 이전 성심당몰 접속 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 ‘도난은 피했지만 노후화는 못 피하네’ ‘도난은 피했지만 노후화는 못 피하네’

  •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