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야 '대전 서·유성 전략공천'의 함수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여야 '대전 서·유성 전략공천'의 함수

  • 승인 2024-01-25 17:56
  • 신문게재 2024-01-26 19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선거구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어떤 인물이 '4·10 총선'에 나설지 정치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총선 3회 연속 패배 지역 등 최대 50개 선거구를 전략공천 대상지로 지정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서구갑·을, 대전 유성갑·을 등 4개 선거구가 전략공천 지역이 된다. 민주당의 경우 전국 17개 선거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하며 대전 서갑과 유성을 2곳을 포함시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동시에 대전의 전략공천지로 정한 곳은 서갑과 유성을 선거구다. 서갑은 민주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선거구다. 유성을은 민주당을 탈당해 연초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 지역구다. 5선의 이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영입한 현역 중진 의원으로 사실상 전략공천이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다.

관심은 대전 서갑 선거구다. 정치인에 대한 대통령 설 특별사면은 규모가 문제이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사면복권은 역대 선거 때마다 주목을 받아왔다. 유력 정치인에 대한 사면복권이 각 당의 경선 판도와 총선 지형을 바꾸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2017년 11월 대법원 확정 판결 후 7년째 정치 활동에 나서지 못하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사면복권돼 총선에 등판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국민의힘 총선 지휘부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전략공천과 관련 "공관위가 발표한 기준은 해당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를 보고 우선 추천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설 연휴 이후에나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의 사면복권 여부는 문재인 정부 때 사면돼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고 다시 총선에 나서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사례와도 비교된다. 국민의힘 총선 승패는 최대 전략지역인 대전 등 50곳에 달하는 전략공천 성과에 달렸다. 이래저래 권 전 시장의 사면복권이 이목을 끄는 형국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이름', 5월 1일 대국민 공개
  2. 보문산 동굴 굴착흔적 또 나와… 바위에 구멍과 임도
  3.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정치권 힘 있는 움직임 필요"
  4. 대전유일 학교돌봄터 간식 부실 논란… "단가는 올랐지만 질은 떨어져"
  5. 대전 유성구서 자격증 빌려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근무, 급여 부정수급 사례 발각
  1. 2025년 국가 R&D 예산 논의 본격화… 출연연 현장선 기대·반신반의
  2.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하세요’
  3. 지지부진한 서남부 특수학교 설립… 통폐합 부지 확보 대안될까
  4.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최규 대전 서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5. 농번기 앞두고 모종시장 북적

헤드라인 뉴스


학생 온라인 출결 시스템 `유명무실`…교원들 "업무부담 여전"

학생 온라인 출결 시스템 '유명무실'…교원들 "업무부담 여전"

원활한 학생 출결 관리를 위해 도입한 온라인 출결 시스템에 대한 현장의 반발이 거세다. 미흡한 체계 때문에 여전히 교원이 직접 서류를 처리하고 출결과 관련된 학부모 민원까지 받는 상황으로 제도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출결 관련 업무처리는 나이스(NEIS) 온라인 출결 관리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교원들이 1차로 학생에게 결석 인정 사유서, 진단서 등 서류를 받고 2차로 나이스(NEIS)온라인 시스템에 교원들이 일일이 기록해야 하는 구조다. 교원들은 학생이 제출한 증빙 서류가 미비..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먼저 통화를 끊어도 된다.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른바 '신상털기(온라인 좌표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제3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악성민원에 고통받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 사건 이후 민원공무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에 따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 농번기 앞두고 모종시장 북적 농번기 앞두고 모종시장 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