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유네스코 초청연설' 이진숙 대전MBC 사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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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유네스코 초청연설' 이진숙 대전MBC 사장을 만나다

첫 종군여기자, 지역언론 CEO로 … 남성중심 사회구조 극복 '남 다른 노력' 아직 갈 길 먼 한국여성 인권신장 … 유리천장 지수조사 OECD 국가중 '최악'

  • 승인 2016-03-31 14:13
  • 신문게재 2016-04-01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휴먼스토리]이진숙 대전MBC 사장

대전MBC 이진숙 사장이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유네스코가 주재하는 양성평등 세미나에 초청받아 '양성평등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돌아왔다. 이에 연설을 마치고 귀국한 이진숙 사장을 지난달 21일 대전MBC 사장실에서 만나 이번 유네스코 연설 내용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사장님, 이번에 유엔본부 유네스코의 초청을 받게 된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유네스코 관계자분으로부터 초청 연설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하시더군요. 국제회의에서 연설한 적은 여러번 있어서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유네스코 세미나는 지난달 18일 '젠더 앤 미디어(성과 미디어)'를 주제로 하고 '2016 여성의 지위에 관한 회의'를 부제로 했는데요. 세계 각국에서 온 100여 명의 토론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하고 오신 소감을 들려주시지요.

▲한사람의 경영인으로서 매일 매일 눈앞만 보고 살기 바빴는데 유네스코의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성평등을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습니다. 새삼 여성의 지위를 복습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됐죠.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고 오면서 세미나와 포럼 취재가 왜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유네스코 발표를 마치고 귀국한 뒤 저희 회사의 남녀 양성평등 실태가 어떤지 살펴보게 됐습니다. 양성평등과 관련한 문제를 어떻게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하게 되었죠. 이번 행사 참석을 계기로 그동안의 양성평등 실태를 중간점검하고 평등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양성평등 세미나에 초청받은 이진숙<사진 오른쪽> 대전MBC 사장이 '양성평등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양성평등 세미나에 초청받은 이진숙<사진 오른쪽> 대전MBC 사장이 '양성평등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장님, 걸프전과 이라크전 등을 취재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종군여기자로 이름을 날리다 이제는 경영진이 돼셨는데요. 그동안 어떻게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렀는지 궁금합니다.

▲30여 년동안 MBC에 몸담고 있으면서 그동안 눈에 보이거나,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장애를 많이 느꼈지만 모두 극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자리에 꾸준히 서 있는게 참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마다 모두 사례는 다를테니 일반화가 쉽지는 않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힘들지만 버텨내는 방식은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개인마다 밖으로 표시하는 방법이 다르죠. 속으로 삭히면서 버티는 방식도 있겠고, 서로 연대해서 버텨나가는 방식도 있을 것입니다. 중간에 포기하면 결과는 그때까지밖에 안나오죠. 어떤 식으로든 버티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끝까지 그 자리에서 버틴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프리카 속담중에 '어린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처럼 여성이 장애물을 극복하고 성장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야 됩니다. 인덕과 인품을 갖추고 일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산악인 엄홍길 대장님이 언젠가 연설에서 '나도 18번 실패했다'고 이야기하시더군요. 대부분의 성공한 분들에게는 성공한 모습만 보여지니까 '저 사람은 그런 모습만 있을거야'라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실패와 좌절이 있었겠습니까. 내공이 쌓이면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슬픈 일이라도 지나가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슬픔과 고통과 충격 모두 지나갑니다. 물론 영광도 다 지나갑니다. 그러니 의기양양하고 득의만만할 필요도 없습니다. 실망, 낙담, 좌절도 지나가면 다 담담해집니다. 삶을 보는 태도도 담담해지죠. 그렇게 무채색으로 사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유엔 유네스코 연설에서 한국의 양성평등 현황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지요?

▲예. 한국에서 우리는 양성평등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습니다. 이전보다 더 많은 여성들이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고 여성 임원도 더 늘어났습니다.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도 탄생했습니다. 과거에는 뉴욕 특파원 자리가 주로 남성들의 몫이었지만 지금은 지상파 3사 가운데 2개사가 여성을 뉴욕 특파원으로 파견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몇 개의 예외적인 사실과는 다릅니다. '한경비즈니스' 잡지에 따르면, 한국은 '유리천장 지수' 조사에서 조사 대상 29개 OECD 국가 중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2013년 이 조사를 처음 실시한 이후 한국은 줄곧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세계경제포럼이 실시한 양성평등지수에서도 145개국 중 115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언론계의 130명 임원 가운데 여성은 7명에 불과합니다.

-사장님은 그 이유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셨는지요?

▲한국은 법을 바꾸는 것보다 사람들의 태도(인식)를 바꾸는 것이 더 어려운 나라라고 합니다. 한국에도 남녀차별을 금지하고 평등하게 고용하라는 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 특히 일하는 여성을 차별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2015년 하반기의 '최우수 애널리스트'에 선정된 사람들을 표지 모델로 보여주고 있는데 32명 가운데 여성은 2명에 불과합니다. 이런 장면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것은 아니지요. 2011년 통계를 보면 증권업계에서 남녀 비율은 84대 16으로 남성이 더 많았습니다. 언론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방송기자협회에 따르면 1287명의 기자 가운데 81%가 남성이고 19%가 여성입니다. 남성이 1048명인데 반해 여성은 239명에 불과하죠. 그러나 긍정적인 것이 있다면 여성 언론인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력 1년에서 5년까지의 통계를 보면 남녀 비율은 6대 4입니다.

몇 년 전 한 남성 임원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력대로만 사원을 뽑는다면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여성들은 남성의 편견과 남성의 저항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사장님께서는 남성의 편견과 저항이라는 두 개의 전선을 뚫고 MBC 18개 지역사 가운데 최초의 여성 CEO가 되셨는데요. 소회를 말씀해주시지요.

▲1998년 사회부에서 일할 당시 저는 임신중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기자 수업을 제대로 받으려면 반드시 사회부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근무시간은 하루 12시간에서 15시간이었고 강한 여기자가 되기 위해 한달에 두세번 야근도 해야 했습니다. 저는 임신 7개월까지 임신 사실을 숨겼습니다. 임신 사실을 숨긴 것은 저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지만 당시 사규는 여성들에게 지금만큼 관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모자보건상 이유 때문에 임신한 여성을 야근에서 빼준 것은 한참 뒤였습니다. 양성평등에 관한 법규가 있었지만 회사들은 그런 법규를 이행하는데 주저했습니다. 방송국을 포함해 우리 사회의 문화는 여전히 남성 위주로 형성되어 있는 편입니다. 오랜 전통처럼 내려오는 남성문화 코드를 공유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기자의 길에는 두 갈래가 있는데 연차가 쌓이면 계속 기자로 남을 것인지, 행정으로 빠질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가령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 같은 경우는 30~40대 젊은 나이에 편집국장으로 일하는 경영인이 있는가하면 현장 취재나 기사 작성을 하는 50~60대 노기자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은 서양과 다른 시스템을 갖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차장, 부장, 부국장, 국장으로 직급이 올라가는데, 그와 함께 직위(보직)를 받지 못하면 이상하게 보는 측면이 있습니다. 저도 2010년 MBC 기획실의 정책협력부장 제의를 받고 기자의 길을 떠나는 것에 대한 약간의 망설임이 있긴 했지만 보직의 길을 가면서 MBC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 삶의 전환점이 된 셈입니다.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 사회이기 때문에 어려웠던 점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성으로서 '퍼스트', 즉 최초로 한 일이 많습니다. 한국 최초의 종군 여기자, MBC 최초의 여성 워싱턴 특파원, 최초의 여성본부장, 최초의 지역사 여성 사장 등 기록을 세웠던 것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치열하게, 남과 다른 노력을 기울여왔죠. 저는 최고경영자이기 때문에 회사를 확장시키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좋은 프로그램,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후배들에겐 힘이 들어도 직업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사장님, 이번 유네스코 연설에서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거라고 말씀하셨는지요?

▲여성이 정책결정권자로 있는 사업장들에서 변화가 먼저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언론 산업 분야에서는 공공 교육의 형태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저는 교육감 한 분으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조그만 농촌 출신이었습니다. 10살 무렵인가에 그는 삼촌으로부터 위인전 두 권을 받았는데, 이것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위인전을 읽기 전에는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고 농사짓는 아버지를 도왔습니다. 자신도 농부가 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위인전을 읽은 다음부터 그는 공부에 빠졌습니다. 소년은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했지만 중·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대학 교수로 이동했고 결국 교육감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인생에서 멘토나 롤모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훌륭한 이야기는 우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차세대 여성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이런 일입니다. 텔레비전 다큐나 아침 정보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합니다.

-사장님은 이번 연설에서 스토리텔링의 힘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지요?

▲예. 여성에 대한 잔인한 폭압을 이겨낸 파키스탄 출신 열아홉살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이야기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생각해보셔요.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최연소 노벨평화상과 세계어린이상, 필라델피아 자유메달, 파키스탄 최초의 청소년평화상을 받은 여성교육운동가죠. 탈레반 조직에 대항해 교육권과 여성인권 운동을 펼치고 있는 유사프자이와 같은 성공 이야기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성 차별을 없애기 위해 미디어를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애물을 극복한 여성들의 성공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텔레비전 다큐는 수 천 명 어린 소녀들의 인생도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제 '결정'의 문제로 다시 돌아가 보죠. 우리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성들의 성공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미디어 회사에서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다수가 남성들입니다. MBC 18개 지역사 가운데 여성 CEO는 단 한 명밖에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여성 결정권자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행사나 회의는 대중들의 인식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 결정권자들을 초대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현장을 직접 보면 알고 깨닫고 느끼게 될 것이니까요. 방송은 수천, 수만명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한 여성들의 사례를 강력한 파워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소개하는 일을 방송에서 해나갈 것입니다.

대담·정리=한성일 취재4부장(부국장)·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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