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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거리에서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
문재인, 그가 광주로 향했다.
총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민주의 지지율이 국민의당에 밀리는 형국을 띠자 광주 민심 수습에 나선 것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호남 일정의 시작으로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는 광주 충장로로 자리를 이동해 약 300여 명의 시민을 앞에 두고 '광주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그는 글을 통해 “늦어서 죄송하다. 그리고 그간의 부족함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여러분의 분이 풀릴 때까지, 제 얼굴 맞대고, 호되게 꾸짖어 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면, 저는 미련 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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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전 김홍걸 광주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문재인의 광주행은 가기 전부터 많은 말들이 있었다. ‘야권의 심장부’로 통하는 광주에 반(反) 문재인 정서가 강하다며 많은 이들이 그의 광주행을 말렸다. 일각에서는 “갔다가 계란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하지만 광주의 민심은 그렇게 적대적이지 않았다. 그가 있는 자리마다 인파가 몰렸으며, ‘사랑해요 문재인’ 등 플래카드를 든 시민들도 많아 마치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그의 ‘묵직했던’ 사과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시민들은 “그의 말투나 표정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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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후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광주시민들에게 드리는 글' 발표를 마친 뒤 충장로를 빠져나가며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
문재인의 광주행에 새누리, 국민의당, 심지어 더민주당 내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계 은퇴, 대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며 ‘호남 민심 돌리기’에 나섰던 그의 배수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4월 13일, 광주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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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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