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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8일 어버이날은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새해맞이 달력을 받으면 제일먼저 하는 일은? 바로 1년간의 ‘빨간 날’을 체크 할 것이다.
설날, 추석과 함께 5월 달력을 넘겨본다. 5월은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5일 어린이날과 7~8일 주말이 겹쳐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됐다. 갑작스런 나흘간의 황금연휴에 사람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럼 여기서 잠깐, 어린이날은 공휴일인데, 왜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닌걸까?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어버이날은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해 경로효친 행사를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날’이 거론돼 1973년부터 ‘어버이의 날’로 변경, 지정됐다고 한다.
어버이날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른 국가기념일이긴 하지만 공휴일은 아니다. 1949년 이후 식목일과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되고,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는 등 19차례 규정이 개정이 진행되는 동안 어버이날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어버이날에 대한 공휴일 지정을 다시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날로 늘어가는 노인 인구 증가, 효(孝)에 대한 의미가 퇴색된 요즘 1년에 단 하루라도 부모님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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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8일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어버이날에는 등굣길, 출근길에 건네는 카네이션이나 선물로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했다. 어린이날 자녀를 위해서는 여행을 계획하고, 선물을 준비하는 등 계획을 세우기 바쁘지만 어버이날에는 출근을 핑계로 소홀히 넘어갔던 것도 사실이다. 부모에 대한 사랑보다 자식에 대한 사랑이 더 당연시 되곤 했다. 그래서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나왔나 싶다.
그동안 국회에서는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방안이 꾸준히 추진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민생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었다.
이같은 주장에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현재 공휴일이 너무 많고, 이로인해 기업의 생산성에 차질이 생겨 경제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버이날’은 앞으로도 공휴일 추가 예비 1순위로 끊임없이 이름이 오르내릴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쉬는 날을 하루 늘려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어버이날’ 만큼은 부모님과 온전히 하루를 보내고 싶은 자식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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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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