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논산 사회복지 공무원 3周忌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취재수첩]논산 사회복지 공무원 3周忌

  • 승인 2016-05-12 13:04
  • 신문게재 2016-05-13 16면
  • 논산=장병일 기자논산=장병일 기자
▲ 장병일 논산주재기자
▲ 장병일 논산주재기자
지난 2013년 5월 15일 새벽 1시 41분께 논산시 덕지동 호남선 상행선 기차에 치여 세상을 떠난 논산시 사회복지과 공무원 고 김문겸씨가 추모 3주기를 맞았다.

11일 오전 11시 논산시 양촌면 쌍계사에 위치한 납골당 영면각에서 열린 추모 3주기 행사에는 고인의 가족을 비롯해 황명선 시장, 박승용 시의원, 동료 공무원, 동네주민, 지인 등 3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고인의 아버지는 “추모식에 참석한 황명선 시장에게 그동안의 서운했던 부분을 다 말하고, 사고 당시 문제가 된 해당 공무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시장님이 이들 직원들을 더 잘 챙기고 잘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했다.

또 “이제는 떠난 아들을 생각해 마음속에 남아있는 나쁜 감정을 다 털어내고 아들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추모식에 참석한 모 공무원은 고인의 영정을 보며 목이 메인 목소리로 “잘못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부디 좋은 곳에 가 있기를 바란다”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특히, 고인이 떠난 후 매일같이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로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온 고인의 어머니는 당시 과장이 참석해 고인의 영정에 나와 술을 따르고 고인의 살아생전 심성이 너무나 착한 직원이었다고 말해 이제야 쌓인 한이 풀렸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고인의 어머니는 수영과 운동을 좋아했던 문겸이가 오늘따라 너무 보고 싶다고 말해 마음이 아렸고, 이제는 당시의 가슴아픈 기억들을 모두 잊고 고인을 위해서라도 더 행복하게 살아가길 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관광+맛집+숙박' 3박자 갖춘 세종시 전의면에 오면
  2. "충청의 거목 고이 잠드소서" 이해찬 前총리 별세 지역與 '애통'
  3. 대전시립중고교 김병한 교장 '사회공헌 대상' 수상
  4. ‘민주당 킹메이커’ 이해찬 전 총리 베트남서 별세…향년 73세
  5.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1.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2. 사업비 규모 커진 대학 '라이즈'...지역사회 우려와 건의는?
  3. [건강]노인에게는 암만큼 치명적인 중증질환, '노인성 폐렴'
  4. 화학연, 음식물쓰레기 매립지 가스로 '재활용 항공유' 1일 100㎏ 생산 실증
  5. 대전소방, 구급차 6분에 한번꼴로 출동… 중증환자 이송도 증가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미완의 숙제 남기고 영면에…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미완의 숙제 남기고 영면에…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미완의 '세종시=행정수도' 숙제를 남기고 영면에 들었다. 행정수도와 인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궤를 같이 한다. 2004년 참여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서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운명의 끈은 거기서 끊어지지 않았다. 1988년부터 서울 관악 을에서 국회의원 5선을 역임한 뒤 사실상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당원들은 2011년 당시 민주당 상임 고문인 이 전 총리를 소환했다. 결국 그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직전 진행된 제19대 총선에서 47.88%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고, 2015년 3월 임..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경기 한파로 전국의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전은 오히려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직원을 고용해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보다 1인 가게와 무인점포 등 혼자 운영하는 '나 홀로 사장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취업자 중 대전 자영업자 수는 15만 5000명으로, 2024년(14만 1000명)보다 1만 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 14만 2000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역 자영업자 수는..

대전시 "행정통합 항구적 법,제도 마련 안되면 주민투표 요구할 것"
대전시 "행정통합 항구적 법,제도 마련 안되면 주민투표 요구할 것"

대전시가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따른 정부의 대폭적인 재정·권한 이양을 요구하며, 미흡할 경우 주민투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가 높아지면 시장은 시민의 뜻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항구적인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주민투표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 단순한 물리적 통합으로 비치면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