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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유상무가 31일 오전 성폭행 미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
개그맨 유상무가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했다. 모텔에서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유상무의 사건이 알려진 것은 지난 5월 18일, 그는 오전 3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여대생 A씨를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상무와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고 유상무가 “술을 마셔 피곤하니 잠을 자고 싶다. 잠들때 까지만 옆에 있어 달라”면서 인근의 모텔로 A씨를 데려갔다고 한다.
당시 유상무는 A씨가 자신의 여자친구이며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A씨가 신고를 취소해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A씨가 신고 취소 의사를 번복해 고소가 진행중이며, 알고보니 A씨는 유상무의 여자친구도 아니었고 사건 며칠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였다고 한다.
게다가 유상무의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B씨의 폭로까지 이어져 유상무는 진퇴양난에 상황에 빠졌다.
그리고 어젯밤, 요즘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있는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여성들을 심쿵하게 만든 장면이 나왔다.
술에 만취한 여주인공 서현진을 에릭이 호텔로 데리고 간다. 결과적으로 드라마 속 서현진과 에릭은 아무 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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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오해영'의 에릭이 술취한 서현진에게 화를 낸다. 술 취해 아무 남자 등에 업혀 다니지 말고 똑바로 살라고. /사진='또 오해영' 방송화면 캡처 |
오히려 에릭은 술취한 서현진이 술에 깨자마자 숙소 밖으로 나오며 “똑바로 못 살아? 술 떡돼서 누구한테 업혀왔는지도 모르고”라며 소리쳤다. 뿐만 아니라 술 취한 서현진이 치마를 입은 것을 보고 자신의 재킷을 덮어주기도 한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타자 많은 여성 시청자들은 에릭의 ‘매너’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요즘 이런 남자가 어딨느냐’는 반응이다.
‘유상무 사건’을 보고 일부 누리꾼들은 여자가 모르고 모텔에 따라 갔겠느냐고 비난하기도 한다. 몇몇은 ‘여자가 꽃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도 보낸다.
오늘 유상무가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젯 밤 보았던 ‘또 오해영’속 에릭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어제밤 ‘또 오해영’ 속 에릭이 진짜 멋있었던 건 잘생긴 그의 외모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여자를 소중히 여기고 지켜주려는 그 마음 이었다. 물론 드라마 속 캐릭터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직 유상무 사건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유상무의 성폭행 미수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 밝혀져도, 유상무의 이미지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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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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