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된 홍삼회사 (주)한광, 만리장성을 넘다

10개월된 홍삼회사 (주)한광, 만리장성을 넘다

16종 달하는 中 위생증서 획득하고 현지 총판점 5곳으로 확대 중 해외전시회 매년 참가해 발 넓히고 중국 내 프로축구단 후원해 신뢰 높여

  • 승인 2016-08-07 13:23
  • 신문게재 2016-08-08 11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창조경제를 이끄는 현장을 가다] (주)한광

▲ 진산겔.
▲ 진산겔.

대전 소재 (주)한광(회장 이인종)은 물 좋고 공기 맑은 금산에서 수확한 인삼을 엄선해 자회사인 (주)배재글로벌스의 GMP시설을 통해 홍삼과 흑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개인사업자로 홍삼제품 국내 판매 및 중국 등 해외수출에 전념해 왔으며 홍삼제품 '한금홍(韓錦紅)'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가고자 지난해 11월 (주)한광법인이 설립됐다.

한광은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연변한광 상업무역유한공사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에 홍삼수입 및 유통을 총괄하며 북경 총판점 등 5개의 지역 총판점으로 확대 중이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영동, 인천 제1부두, 제2부두 면세점에 입점 판매하고 있고 제주도 애월에 자리하고 있는 매장에서도 판매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 금산 인삼연구소의 연구력과 한국 식약청의 엄격한 규격에 맞춘 홍삼'이라는 의미를 가진 '한금홍(韓錦紅)'을 강원FC는 물론 중국 내 한국감독이 지도하는 프로축구단 등에서 활발한 스포츠마케팅을 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한광은 중국 전역에서 200여개 유통체인을 구비한 '중국 조양의료기계'와 한광의 홍삼제품 한금홍을 전격 입점시켜 주력제품으로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키로 합의했다. 이달 2일 금산인삼엑스포조직의 협찬으로 중국 조양의료기계와 한광 간 합작식과 금산인삼엑스포조직위와 중국조양의료기계 간 협약식이 진행됐다.

▲ 홍흑삼정.
▲ 홍흑삼정.

▲해외인증 조기 획득으로 공신력 확보=이인종 회장은 내수시장의 성장 한계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수출을 통한 재도약을 구상한다. 하지만 앞서 중국수출을 시도하다 중국 검험검역국의 위생증서 획득에 번번히 실패하는 동종업체들을 보고 특유의 치밀함을 토대로 준비에 들어갔다.

이 회장은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가질량감독 검정검역총국 산하 출입국 검험검역국(CIQ)의 담당공무원을 접촉해 비관세장벽인 위생증서를 획득하는데 필요한 각종 정보를 입수하고 경험이 많은 수행기관을 통해 무려 16종 홍삼제품의 위생증서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코트라의 입체적 지원=대부분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그렇듯 한광도 전문인력 활용과 수출실무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했다.

그러던 중 올해초 코트라(KOTRA) 신규 수출기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대전충청KOTRA지원단 김기호 전문위원을 만나게 됐고 이후 기본적인 무역실무부터 KOTRA 등 각종 유관기관이 시행하는 수출지원사업 안내와 제품 가격, 품질 경쟁력 이외 요소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꼼꼼한 사전 준비를 조언받았다.

또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면서 운영자금 부족문제에 부딪쳤을 때 전문위원에게서 무역보험공사의 '수출희망보증' 제도를 안내받아 손쉽게 수천만원 상당의 수출계약 이행자금을 제공받기도 했다.

▲ 2016 중국 상하이 선신프로축구단 후원식.
▲ 2016 중국 상하이 선신프로축구단 후원식.

▲해외전시회 적극 참여=“전시회에 오지 않았다면 결코 알수 없었던 해외시장의 현실, 이것은 부끄러움이 아니다. 이것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통과 의례로 하나의 성장통이다.”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열리는 '두만강 투자무역 해외전시회'에 매년 참가한 소회를 이 회장은 이렇게 표현했다.

한광은 중국에서 개최되는 건강식품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현지네트워크를 넓혀 나가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매달 중국 출장을 다니며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문화에 맞는 다양한 영업전략을 시도하기로 한 한광은 북경을 비롯한 5개 영업본부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구축해 중국어를 잘 구사하는 통역자를 채용함과 동시에 중국현지 영업인원을 채용하는 등 중국 내 전국망을 갖춰나가고 있다.

제품과 관련한 바이어의 지적을 대승적으로 받아들이고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중국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자 최고 품질보증, 제품 포장의 고급화 및 홍보 마케팅 강화 등에 집중한 게 빠른 성장의 비결이다.

올해초 꾸준한 해외전시회 참가와 중국 출장으로 알게된 중국 북경 바이어와 북경지역 총판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마침내 홍삼 16종제품의 수출 정식 오더를 받게 됐다.

그 후 멘토 전문위원과 긴밀한 협조 아래 바이어와 서로의 인보이스, 주문서, 전신환 송금 등에 대해 하나씩 실타래를 풀어가면서 4월 초순 처음으로 8만 달러 첫 수출이 이뤄졌고 곧바로 2차, 3차분 선적도 진행중이다.

▲ 중국창사 한국관행사.
▲ 중국창사 한국관행사.

▲'Made in Korea' 마케팅으로 제품 경쟁력 확보=이 회장은 중국의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한금홍 홍삼제품의 고유한 가치 구현의 일환으로 중국 내 한국감독이 지도하는 프로축구단을 후원하고 있다.

프로축구 경기장 옆선에 길게 디지털 방식의 미디어 옥외광고를 통해 한금홍 인삼제품의 고유 가치인 '고객들의 건강한 삶에 대한 기여'를 홍보하고 있다.

중국 고객에게 건강관리를 도와줄 수 있는 기업으로 신뢰를 주고 한국 인삼은 '한금홍'이라는 인식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사임당 드라마의 한류열풍을 기대하고 사임당 제작사와 이영애 사임당 홀로그램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홍삼제품 포장에 홀로그램도 부착하는 등 'Made in Korea' 콘셉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믿을 수 있는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경쟁력 우위의 영업 전략도 구사한다는 목표다.

지난 5월 북경에서 정관장, 롯데, CJ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인삼 홍보전시회에 한달간 참여하면서 현지의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중국 바이어와 다양한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하반기에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인종 한광 회장은 “한광의 성공은 무엇보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다양한 현지마케팅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지역 소재 중소기업으로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코트라 등 수출유관기관들의 멘토링과 지원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내 홍삼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대전충청코트라지원단 소병택 단장은 “한금홍의 고품질 제품, 기업의 높은 신뢰도와 함께 코트라의 맞춤형 신규 수출기업화 사업이 접목돼 올해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중국은 세계적으로도 비즈니스가 어려운 나라로 손꼽힌다는 점에서 의지만 있다면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코트라 수출기업화사업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입산을 한돈으로 속여 홈쇼핑 판매 농업회사 대표 '징역형'
  2. 신탄진공장 사망사고 한솔제지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송치
  3. 두쫀쿠로 헌혈 늘었지만… 여전한 수급 불안정 우려
  4. 대전권 사립대 2~3%대 등록금 인상 결정… 2년 연속 인상 단행
  5. 한국노총 전국 건설·기계일반노동조합 2차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1. 2026년 과기정통부 기후·환경 R&D 예산 75% 증가… 연구재단 29일 설명회
  2.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3. 인미동, 대전.충남통합 속 지방의회 역할 모색… "주민 삶과 민주적 절차 중요"
  4. 고교학점제 선택과목 성취율 폐지·생기부 기재 축소… 교원 3단체 "형식적 보완 그쳐"
  5.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정부 올해 첫 부동산 공급 대책… 지방은 또 빠져
정부 올해 첫 부동산 공급 대책… 지방은 또 빠져

정부의 올해 첫 부동산 공급 대책이 수도권에만 집중되면서 지방은 빠졌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면서 네 번째 발표된 부동산 대책인지만, 지방을 위한 방안은 단 한 차례도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지방을 위한 부동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29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역세권 등 수도권 우수 입지 총 487만㎡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주요 대상으로 양질의 주택 약 6만 세대를 신속히 공급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