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중립과 공신력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취재수첩]중립과 공신력

  • 승인 2016-08-10 13:09
  • 신문게재 2016-08-11 15면
  • 부여=김종연 기자부여=김종연 기자
▲ 김종연 부여 주재
▲ 김종연 부여 주재
부여가 홍산 정동리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해 찬반으로 양분돼 견원지간이 될 처지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설립반대 대책위 측에서는 군수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었다.

당시 이용우 군수는 “군과 군수가 누구를 생각하는 것이냐가 중요하다”면서 “군민을 먼저 생각하고 군민의, 군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소신이고 철학이며, 민원처리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는 군에서 양측을 모아서 중재를 해야 할 입장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여론이나 찬성여론만 있을 경우 군수의 입장은 달라질 것이다. 주민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편'을 든다면 단체장이 갈등을 부추기는 꼴이 될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는 순간 다른 한 편에는 실망감과 자괴감에 휩싸일 수 있다. 그렇기에 공인은 당연히 누구의 편도 들어선 안 된다.

이런 가운데 지역주간지가 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신생신문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편파적 보도를 해왔다. 또, 정치인들이 찬반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언론이 갖는 사명 중 중립의 중요성을 모르는 듯 하다.

언론은 '미디어효과'가 강하게 작용한다. 바로 공신력 때문이다.

공신력은 공공의 신뢰를 갖는 힘이다. 그 힘을 잃지 않기 위해 중립을 지켜야 한다. 공인된 인물이나 매체, 기관 모두 이 공신력을 잃게 되는 순간 추락한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일으킨 옥시가 대표적인 예다. 공신력이 있는 세계적 기업이지만, 소비자와의 신뢰를 무너트리면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또, 폴크스바겐 판매중단 사태도 공신력을 잃으면 안 되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이용우 군수가 “중재를 하려면 양측으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던 것 같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무면허 음주사고 후 바꿔치기로 보험금 타려한 50대 남성 징역형
  2. 연암대, 직업재활 치유농업 충청권 워크숍 개최
  3. 백석대, 건학 50주년 기념 기독교박물관 특별전 '빛, 순간에서 영원으로'
  4. 천안시체육회-더보스턴치과병원, 체육인 구강 건강 증진 업무협약
  5. [숏폼영상] 도심 한복판에서 숲속 공기 마시는 방법
  1. 남서울대, 제2작전사령부와 국방 AI 협력 업무협약 체결
  2. 천안시, 성고충상담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3. 천안 대학병원 재학생, 병원서 실습나와 숨진 채 발견
  4. 대전 유성고속터미널 인근 배달 핫플레이스... 월 7000건 이상 주문으로 '활발'
  5. 충남혁신센터, '호주 시장 진출' 논산 중소기업 모집

헤드라인 뉴스


한 마리 학이 알려준 기적의 물! 유성 온천 탄생의 전설

한 마리 학이 알려준 기적의 물! 유성 온천 탄생의 전설

대전 유성 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유성온천’입니다. 지금은 뜸해졌지만 과거 유성온천은 조선시대 임금님이 행차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유성온천은 과연 언제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을까요? 유성온천의 기원은 무려 1000년 전 유성지역에 살던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뜻한 온천과도 같은 어머니의 정성이 담겨 있다는 유성온천 탄생의 전설을 전해드립니다. 금상진 기자유성온천은 언제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졌을까 1000년 전 유성지역에 살던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에서 시작한..

보존된 서울 상암 일본군관사와 흔적 없는 대전 일본군관사…"같은 피해 없도록 피해자성 공유 중요"
보존된 서울 상암 일본군관사와 흔적 없는 대전 일본군관사…"같은 피해 없도록 피해자성 공유 중요"

전투가 벌어진 장소를 전쟁유적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는 전쟁 시설 조성에 동원된 인력과 그 과정도 유적에 포함된다. 일제강점기에 한반도는 일본의 식민지로서 제국 일본의 영역이었으므로 지배를 강압하고 아시아태평양전쟁을 준비한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정혜경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 대표는 그의 저서 '한반도의 일제 전쟁유적 활용, 해법을 찾아'에서 "우리 주변에 남아 있는 일제 전쟁유적은 일본 침략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강제동원의 역사에서 피해자성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라며 "피해자성이란 피해의 진상을 파악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의 아픔에..

대전 유성고속터미널 인근 배달 핫플레이스... 월 7000건 이상 주문으로 `활발`
대전 유성고속터미널 인근 배달 핫플레이스... 월 7000건 이상 주문으로 '활발'

코로나 19시기를 겪으면서 음식 배달업은 생활형 소비 인프라로 생활 속에 밀접하게 닿아있다. 식당을 차리는 것보다 초기 창업비용이 적게 발생하고, 홀 서빙 등에 대한 직원 인건비 등도 줄다 보니 배달업에 관한 관심도 커진다. 주문량이 많은 곳에서 창업해야 매출도 뒤따르는 만큼 지역 선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빅데이터가 분석한 대전 배달 상권 핫플레이스를 분석해봤다.1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대전 배달 핫플레이스는 유성구 온천2동 '유성고속터미널' 인근이다. 배달 핫플레이스란 배달 주문량이 기타 상권 대비 높은 장소를 뜻..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