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고 또 고른 양·대창, 고소함이 입에 착!

  • 문화
  • 맛있는 주말

고르고 또 고른 양·대창, 고소함이 입에 착!

최고급으로 엄선된 특수부위, 숯불과 특제소스로 더 맛있게 대전 유일 '로스편채'도 호응

  • 승인 2016-09-22 13:23
  • 신문게재 2016-09-23 9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맛있는 주말] 봉명동 '양탄가'

▲ 특양과 대창
▲ 특양과 대창
유성구 양·대창구이 전문점 '양탄가'는 양·대창 중에서도 최고급 부위만을 엄선하는 곳으로 특수부위를 선호하는 마니아들에게 소문난 맛집이다.

이 집의 주력 메뉴는 특양구이와 대창구이다. 특양은 소의 첫 번째 위중에서 Y모양의 두터운 살 부분을 '양깃머리'라 하는데 그 양이 1~2㎏밖에 나오지 않는다. 두 번째 위에 해당하는 대창 역시 좋은 부위는 양이 적다. '앙탄가'에선 이런 귀한 부위를 또 한 번 잘라낸다. 자르고 또 덜어내고 이렇게 작은 양으로 어떻게 장사를 할까 걱정되지만 주인 김태용 사장은 “가장 좋은 음식을 손님상에 올리는 것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기본 도리”라고 강조했다.

양·대창은 특유의 누린내로 이것을 얼마나 잡아내느냐에 따라 고기 맛이 달라진다. 이 과정을 '연육'이라 부른다. 일반 음식점에서는 이 과정이 필수적인데 이 집에서는 연육을 하지 않는다. 연육이 필요한 부위 자체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양·대창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 가공 과정을 최소화 한 것”이리며 “가장 좋은 소량의 부위만 골라내기 때문에 연육 자체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고르고 고른 최고급 양·대창 맛은 말 그대로 살살 녹는다는 표현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혀에 감기는 쫀득함과 씹을수록 묻어나오는 고소한 맛과 향은 소고기 특급 부위와 견주어 부족함이 없다. 상급의 숯불과 매장에서 만든 특제소스, 고기를 굽는 직원들의 노련한 손길 역시 맛을 돋우어 준다.

양탄가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비결은 주 메뉴부터 밑반찬까지 직접 매장에서 만든다는 것이다. 고깃집에서 흔하게 나오는 냉면 역시 직접 면을 뽑고 육수까지 만들어 낸다. “내 손님 입에 들어가는 음식은 절대로 사서 쓰지 않는다”는 김 사장의 원칙 때문이다.

점심스페셜로 제공되는 한우불고기, 한우스키야키, 왕갈비탕도 최상급 재료를 엄선하여 만든다. 고기류 중에서는 한우 생등심과 안창살이 있는데 최근에는 '로스편채'가 인기가 좋다. 한우 소고기 채끝살을 위에만 살짝 익혀 얇게 썰어서 채소와 곁들여 먹는 음식인데 대전권에서는 '양탄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이 집 메뉴판에는 ‘행복을 나누는 음식점’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김 사장은 “음식을 팔아 부를 축적하기 보다는 더욱 가치 있는 곳에 쓰고 싶다”며 “음식으로 번 돈은 더 좋은 식재료로 돌려드리는 행복을 나누는 음식점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성구 봉명동 615-1 전화: 042-824-9292

▲메뉴=특양구이(170g) 2만8000원, 대창구이(170g) 2만6000원 로스편채(220g) 3만4000원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파멥신' 상장 폐지...뱅크그룹 '자금 유출' 논란 반박
  2. "중부권 산학연 역량 모은 혁신 벨트 구축 필요"…충남대 초광역 RISE 포럼 성료
  3. [사설] 지역이 '행정수도 설계자'를 기억하는 이유
  4. 대전교도소 수용거실서 중증 지적장애인 폭행 수형자들 '징역형'
  5. 2월 충청권 아파트 3000여 세대 집들이…지방 전체 물량의 42.9%
  1. 대청호 수질개선 토지매수 작년 18만2319㎡…하천 50m 이내 82%
  2. [사설] 대전·충남 통합, 여야 협치로 풀어야
  3.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4. 2025 대전시 꿈드림 활동자료집 '드림이쥬3'
  5. 대전·세종·충남 작년 수출 1000억불 돌파 '역대 최대'… 우리나라 전체 1/7 차지

헤드라인 뉴스


선거 코앞인데…대전·충남 통합시장 법적근거 하세월

선거 코앞인데…대전·충남 통합시장 법적근거 하세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 등록이 다음 주부터 시작되지만, 통합시장 선거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일선에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과 달리 통합시장 선출을 위한 제도적 준비는 하세월로 출마 예정자들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현재로선 통합시장 선거에 깃발을 들고 싶어도 표밭갈이는 대전과 충남에서 각개전투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7일 대전·세종·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를..

대전 주요 외식비 1년 새 6% 인상... 도시락 싸는 직장인 많아졌다
대전 주요 외식비 1년 새 6% 인상... 도시락 싸는 직장인 많아졌다

대전 주요 외식비가 1년 새 많게는 6% 넘게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음식으로 등극했고, 삼겹살을 제외한 7개 품목 모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며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 이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시스템 참가격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대전 외식비는 삼겹살 1인분 1만 8333원이 전년대비 동일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7개 품목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오름세를 보인 건 김밥으로, 2024년 12월 3000원에서 2025년..

故 이해찬 전 총리 대전시민분향소 지역정치권 추모행렬
故 이해찬 전 총리 대전시민분향소 지역정치권 추모행렬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서거에 대전 정치권이 정파를 넘어 애도의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 인사들이 잇따라 시민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뿐 아니라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김제선 중구청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출근 전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후 3시에는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장철민·장종태 국회의원,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당원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유성경찰서, 귀금속 취급업소 순찰강화 대전유성경찰서, 귀금속 취급업소 순찰강화

  • 이해찬 전 총리 대전 분향소 시민들 발길 이해찬 전 총리 대전 분향소 시민들 발길

  •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