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호남벌 작은 요정 ‘김정 시인’ 2016년 광주문학상 수상

  • 핫클릭
  • 방송/연예

[문화산책] 호남벌 작은 요정 ‘김정 시인’ 2016년 광주문학상 수상

김우영 작가가 만난 이달의 시인

  • 승인 2016-12-16 00:01
  • 김우영 작가·대전중구문학회 회장김우영 작가·대전중구문학회 회장
▲ 김정 시인.
▲ 김정 시인.


그믐인 내게 기별없이 문득 다가와 어둔 구석구석달빛으로 채워 놓고 홀쭉한 그믐되어 떠나가는 달님사는속 털어 놔도 허물없어못내 헤어지기 아쉬워 마음 문 닫지 못하고하행선 상행선 철둑길에 내려서네잘 가라 손 흔드는 달님에게보름되면 퍼 준만큼 큰 빛 자기 몫으로 찰랑채워다시 오라 손 흔드네.사랑하는 달님 배웅사랑하는 내 님이여!
-김정 시인의 시 ‘달님 배웅’ 全文

쓸쓸함과 회한이 가득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가는 세밑. 호남의 작은 요정 김정 여류시인이 오는 14일오후 4시 광주광역시 KT그룹 희망나눔재단 4층(동구 서석동 KT빌딩)에서 광역문인협회 주관 2016년 광주문학상을 수상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와 동화, 동시, 수필, 소설을 쓰고 있어 다양한 문학분야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는 김정 시인은 작고 아담한 체구를 지닌 재원(才媛)으로 호남벌에서는 ‘작은 요정’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김정 시인은 지난 200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문학의 고장, 문학관광기행 특구로 지정된 전남 장흥 출신으로서 시너지를 발산하며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작품을 생산하고 있다.

▲ 김정 시인의 여고시절 모습
▲ 김정 시인의 여고시절 모습

1970년대를 전후하여 우리나라 소설문학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하던 이청준 소설가(영화, 서편제의 저자)로부터 남 다른 관심을 받으며 직접 사사(師司)를 받았다. 또한 현재 장흥에서 거주하며 작품을 쓰고 있는 한승원 소설가(영화, 아제아제바라아제의 저자/ 채식주의자 한강 소설가의 부친)의 문학적인 영향과 장흥문학의 터줏대감 별곡문학동인회 김석중 회장의 도움을 받은 김 시인의 작품은 역시 ‘문학의 자궁’이라고 일컫는 장흥의 혼이 녹녹하게 베어 있다.

현재 향리(鄕里)전남 장흥에 조만간 ‘김정 문학관’ 건립을 위해서 바다가 보이는 곳에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明堂)터를 확보하고 문학관에 소장할 국내외 자료를 꾸준히 수집하고 있다.

또한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김정 시인은 한국의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하여 대전광역시에 운영본부를 둔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대표를 맡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 지난 10월 전남 장흥 문학특구 행사장 무대에서 한승원 소설가에게 꽃다발을 전하는 김정 시인.
▲ 지난 10월 전남 장흥 문학특구 행사장 무대에서 한승원 소설가에게 꽃다발을 전하는 김정 시인.

지난 5월에는 전국의 회원을 인솔 중국 칭다오를 방문 3천권의 도서를 기증하고 ‘제1호 한중문화도서관(간판휘호 제작지원)’을 설립한데 이어 ‘제1회 한중시낭송경연대회’를 성공리에 운영하고, 백두산 양로원을 방문 ‘노인위안공연’을 펼치고 돌아온 바 있다.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의 국내 평정을 위해서 서울 경기지회와 중부지회, 충청지회, 호남지회, 대구 경북지회, 부산경남지회, 강원지회를 확대하여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는 중국지회(칭다오)산하에 할빈지부, 엔지지부, 텐진지부, 광저우지부를 비롯하여 미국지회의 센프란시스코지부와 엘에이 지부, 호주 시드니지회, 일본 오사카 지회 등 200여명의 국내외 회원들과 함께 한류문화의 세계화에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이어 대학원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마친 김 시인은 1987년 ‘표현 문예지’에 시 ‘거울을 보며’ 외 1편 신인상이 당선되며 문학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국아동문학협회와 광주 전남 아동문학회 부회장, 광주광역시문인협회 이사 및 시분과 위원장 ‘꽃봉을 열다’ 창간호 회장, 전남 장흥 별곡문학동인회원 및 장흥문학특구 집행위원, 광주 YWCA 문예창작 창간호 회장 및 난동인지 가교문학 창간호 회장, 한국해외문화교류회 대표와 한중문화도서관 기증도서위원회 부위원장, 2016년 제1회 한중시낭송경연대회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시집은 ‘해 뜨는 아침’ 외 다수를 출간하였다.

그간 활발한 활동으로 받은 문학상은 광주 전남아동문학상 수상, 전남 장흥군문화예술인대회 제16회 공로상, 제6회 해외문학상 시 부문 대상, 제1회 호남문학상 동시문학상, 아시아서석문학상 아동문학부문 대상, 2016년 해외문학상 대상과 중국 청도문학상 수상, 중국 청도 한중문화도서관 개관 기념 감사장 등이다.

▲ 김우영 작가(왼쪽)과 함께 한 김정 시인
▲ 김우영 작가(왼쪽)과 함께 한 김정 시인

광주문학상을 수상하는 김정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이번의 상은 제가 광주문인협회에 가입한지 29년에 받는 특별한 감동의 문학상이어서 그 의미가 깊네요. 유서 깊은 광주문학상을 받은 의미의 숙제의 하나로 내년에는 일본의 중심도시 도쿄에 진출 일본문화를 흡수하여 한류와 접목한 문화교류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하여 연구 할 예정입니다.”

한편, 호남벌의 ‘작은요정’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김정 시인은 현재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에 거주하며 공무원을 퇴직한 부군과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다. 광주에서는 김정 시인 가족을 ‘빛고을 문화인 페밀리’로 불린다. 큰 아들 윤순호는 문화재청 부이사관으로 재직 한국의 전통문화보존 업무에 정려하고, 둘째아들 윤원철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큰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막내아를 윤성민은 일본 도쿄에서 ‘프레디 하우스’라는 락카페를 운영하는 헤비메탈(Heaw metal)국제적 음악인이다.

김우영 작가·대전중구문학회 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NASA 아르테미스 2호 발사,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 사출 성공… 교신 시도 중
  2. [박헌오의 시조 풍경-11] 다시 꺼내보는 4월의 序詩-불꽃은 언제나 젊게 타오른다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4월3일 금요일
  4.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5. [교단만필]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과학교사로 함께 한다는 것
  1. 대전을지대병원, 환자와 보호자 위로하는 음악회 개최
  2. 교육부 라이즈 재구조화…"시도별 성과 미흡 과제도 폐지"
  3. 충남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추진
  4. "직업환경 보건 지켜질 때 사고와 참사도 예방할 수 있어"
  5. [사이언스칼럼] 문제해결형 탄소 활용 기술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