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정유년… 정유재란·대한제국 선포 그리고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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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정유년… 정유재란·대한제국 선포 그리고 이런일이

  • 승인 2017-01-09 14:00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2017년 ‘붉은 닭’의 해인 정유(丁酉)년 두 번째 월요일의 역사로 기록될 최순실 마지막 청문회가 한창이다. 박근혜 정부의 커다란 사건으로 기록될 청문회를 보면서 지난 역사 속 정유(丁酉)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궁금해진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굵직한 사건들이 자리하고 있다.


▲ 왜교성 전투와 노량해전 그린 병풍/사진=위키백과
▲ 왜교성 전투와 노량해전 그린 병풍/사진=위키백과

1597년 8월 정유재란이 일어났다. 정유재란은 일본의 도요토미 정권이 임진왜란의 정전회담이 결렬되자 재차 조선을 침략해 1598년 말까지 치열하게 행해졌던 전쟁이었다. 수세에 몰리던 조선은 이순신이 등장해 ‘명량해전’으로 정유재란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어 버렸다.

“신에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남아 있나이다.”

이순신은 선조가 수군을 없애려 하자 남긴 유명한 이 말을 하고 울돌목(전라남도 해남과 진도 사이)에서 일본군 300여척을 격퇴했다. 조선의 해상권을 점령하고 한양을 함락해 조선을 지배하려던 야무진 일본의 꿈을 산산조각 나게 한 전쟁이었다.

▲ 1897년 대한제국을 전포한 고종/사진=중도db
▲ 1897년 대한제국을 전포한 고종/사진=중도db

1897년 정유년에는 대한제국이 선포됐다. 아관파천을 끝낸 고종이 10월12일 외세를 향한 자주독립 주장하며 한반도 역사상 최초의 근대국가를 선포한 것이다. 열강세력의 이권 침탈에 끼인 조선이 자주성을 갖고 외세에 당당히 대항하기 위한 염원으로 연호를 ‘광무’로 국호를 ‘대한’이라 고치고 10월 3일 황제 칭호 건의를 수락했다.

고종은 또한 야심차게 광무개혁을 단행해 토지개혁과 상공업 진흥책을 시행해 공장과 회사, 은행을 설립하고 교통, 통신, 전기, 의료 등 근대 시설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근대화 추진에도 불구하고 1910년 일본에 국권을 빼앗겼다.

치열했던 역사의 한 장 속에는 소소한 이야기도 있었다. 1897년 우리나라 최초로 서울 종로에 석유로 불을 붙이는 가로등이 설치됐다. 가로등을 처음 본 사람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아, 그 빛을 보고 달아나는 사람까지 있었다고 한다.

정유년에 태어난 역사적인 인물도 눈에 띈다. 멀게는 1140년 전에 고려 태조 왕건이 태어났으며 1537년에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권율 장군이 그리고 1897년에는 윤보선 제4대 대통령, 소설가 염상섭, 독립운동가 주기철이 태어났으며, 화가 장승업이 생을 마감했다./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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