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대한민국 교육의 바람직한 목표는?

[신천식의 이슈토론]대한민국 교육의 바람직한 목표는?

  • 승인 2017-03-29 16:19
  • 수정 2017-09-14 13:20
  • 신문게재 2017-03-30 2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29일 중도일보 4층 스튜디오에서 신천식의 이슈토론 대한민국 교욱, 이게 뭡니까? 라는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학부모대표 천혜진 최미숙 송명석 세종교육언구소장 문지은 학교운영위원장. 사진=금상진 기자
▲ 29일 중도일보 4층 스튜디오에서 신천식의 이슈토론 대한민국 교욱, 이게 뭡니까? 라는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학부모대표 천혜진 최미숙 송명석 세종교육언구소장 문지은 학교운영위원장. 사진=금상진 기자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중심전형(수시전형)’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8일 중도일보 스튜디어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대한민국 교육, 이게 뭡니까?’라는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최근 교육계는 유력 대선주자들이 그동안 70%까지 차지했던 수시전형의 단계적 축소를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큰 혼란에 빠졌다.

토론자들은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짚어보고, 국가와 인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 소장은 “과거처럼 정시 중심으로 가면 편중된 교과과정이 운영되고, 그렇게 되면 국어, 영어, 수학을 제외한 교과 교사는 상대적으로 소외될 것”이라며 “수시 중심으로 가면 전체적인 교사에 대한 배려와 지역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봉사활동, 창의체험활동 등 복잡하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려와 협동, 상생, 창의성 등을 배울 수 있다”며 “다시 정시 중심으로 돌아가면 미래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1학년도 대입의 수능ㆍ내신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송 소장은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내신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하는 문제가 생기지만, 학생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신뢰도에 문제가 있어도 절대평가로 가야한다”며 “학부모와 학생, 현재 교육 시스템을 고려해서 절충안을 찾되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100여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성인의 지적능력(읽기, 수리) 하위권에 머무른 것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문지은 학교운영위원장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지식수준을 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이를 모든 학생들이 다 따라가지 못하는게 현대 교육의 문제”라며 “그럼에도 학교는 진도를 나가는데만 중점을 두다 보니 수학이나 영어 등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기게 되고, 결국엔 국가의 전체적인 지식 수준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최미숙 학부모는 “과거에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최근에는 한국인의 40% 정도가 여가시간에 TV를 본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라며 “스마트폰과 영상매체로 인해 학생들이 읽기 호흡이 짧아졌고, 이러한 결과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소장은 “그동안 입시경쟁 구조 속에서 성적 등 눈으로 보이는 수치만 중시하면서 지금의 상황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기초교육과 독서교육에만 충실해도 미래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3.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4.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5.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1.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2.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3.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4.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5.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