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는 삶의 축] 122. 독도는 우리 땅

  • 문화
  • 가요는 삶의 축

[가요는 삶의 축] 122. 독도는 우리 땅

명불허전의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 승인 2017-05-06 00:01
  • 홍경석홍경석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광장 과 아산시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그래서 구경을 갔는데 역시나 명불허전의 축제답게 구름 같은 인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지하듯 이순신(李舜臣) 장군은 우리나라 제일의 장수이자 지도자였다. 임진왜란 당시 연전연승을 거둔 옥포대첩과 한산대첩, 명량해전, 노량해전에서의 무용담은 2014년에 개봉된 방화 <명량>에서도 익히 보고 들은 바 있다.

‘명량’의 관객 수는 무려 1761만5057명으로 우리 영화 사상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순신은 그의 할아버지 이백록(李百祿)이 조광조(趙光祖) 등 지치주의(至治主義)를 주장하던 소장파 사림(少壯派士林)들과 뜻을 같이하다가 기묘사화의 참화를 당한다.

따라서 이순신이 이 세상에 태어날 즈음에 가세는 이미 기울어 있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뒤에 명장으로 나라에 큰 공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유년시절 어머니 변 씨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던 때문이다.

변 씨는 현모로서 아들들을 끔찍이 사랑하면서도 가정교육을 엄격히 실시하였다. 이순신의 시골 본가는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면 백암리다. 이순신은 당대에는 죽음으로써 나라를 구하였고, 사후(死後)에는 그 정신으로써 민족의 나아갈 길을 일깨워 주었다.

해전사 연구가이며 이순신을 연구한 발라드(G. A. Ballard) 제독은 이순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이순신 제독은 전략적 상황을 널리 파악하고 해군전술의 비상한 기술을 가지고 전쟁의 유일한 참정신인 불굴의 공격원칙에 의하여 항상 고무된 통솔정신을 겸비하고 있었다. 어떠한 전투에서도 그가 참가하기만 하면 승리는 항상 결정된 것과 같았다. 그의 물불을 가리지 않는 맹렬한 공격은 절대로 맹목적인 모험이 아니었다. 그는 싸움이 벌어지면 강타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나, 승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신중을 기하는 점에 있어서는 넬슨(Nelson)과 공통된 점이 있었다.”

참으로 대단한 존경과 칭찬이 아닐 수 없다 하겠다.

이순신 장군은 ‘이순신 어록’으로도 유명한데 권준에게서 형님의 사망소식을 전해 듣고 “전장에서 죽음이란 항상 등짐같이 짊어지고 다니는 것일 뿐이니 괘념치 말게나. 전장에서 지는 아쉬운 목숨이 어디 한둘이겠는가”는 가슴에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뭉클함의 절정이다.

“신(臣)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今臣戰船 尙有十二)”라는 명언은 지금도 회자되는 압권의 명언이다.

또한 “싸움에 있어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必生卽死 死必卽生).”는 명언 역시 누구라도 가슴 깊이 새겨야할 부동의 명제(命題)이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 백리 ~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 정광태의 히트곡 <독도는 우리 땅>이다. ‘정신 나간’ 일본인들은 지금도 독도가 지들 땅이라고 바득바득 우기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이어 북한의 도발 위협까지 겹치면서 관광업계가 ‘5월 혹한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일본 외무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이유로 한국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지하면서 일본관광객들 역시 발길을 다른 나라로 돌리고 있다.

이런 현상만을 보더라도 일본은 여전히 우리의 어떤 주적(主敵)이며 따라서 과거 이순신 장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한국인과 대한민국이란 영토 역시 남아있을까 싶다.

온양온천 역 일대와 온양관광호텔 앞까지 설치된 각종의 행사 부스 역시 “장부가 세상에 나서 나라에 쓰이면 목숨을 다해 충성을 바칠 것이요, 만일 나라에 쓰이지 않으면 물러가 농사짓고 공부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했던 성웅 이순신 장군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듯 했다.

홍경석 / <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월간 오늘의 한국> 대전·충청 취재본부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맥도날드·세종시립박물관' 차례로 오픈… 고운동 정주여건 좋아진다
  2.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3. 경주역 KTX 9월1일부터 증편
  4. 아산시, 골목형상점가 4곳 추가 지정
  5. 인공위성 기업 컨텍-AP위성, 루마니아에 지상국 시스템 전수
  1.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2.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8월7일 금요일
  3. 대전상의, 최원철 공주시장 예방… 지역경제 협력방안 논의
  4. 대전혁신센터, 대전창업허브 입주기업 7개사 모집
  5.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헤드라인 뉴스


230쌍 예약 대전 월평동 불법 예식장…서구의회 예비부부 피해 대책 촉구

230쌍 예약 대전 월평동 불법 예식장…서구의회 예비부부 피해 대책 촉구

대전 서구의 한 무허가 예식장이 구청으로부터 형사 고발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받았으나, 불법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대전 서구의회가 예비부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전 서구의회 청년의원 일동은 7일 오전 10시 의회 앞에서 적법한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운영 중인 서구 월평동의 모 예식장에 대한 소비자 피해 방지와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당 업체는 공연장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예식 영업을 했고, 일반음식점 영업 신고 없이 음식을 조리하고 제공 했다. 서구청은..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1만가구 돌파…피해 인정도 4만건 넘어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1만가구 돌파…피해 인정도 4만건 넘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실적이 1만가구를 넘어섰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사례도 4만건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는 피해주택 매입 절차를 단축하고 계약 전 위험을 점검하는 예방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세사기피해자 등 결정 및 피해주택 매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LH가 매입한 전세사기 피해주택은 1만256가구로 집계됐다. 피해주택 매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24년 90가구에 불과했던 매입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977가구(월평균 163가구), 하반기 3924가구(월..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세종시에서도 '기림절' 의미를 되새기는 사진전과 시민 행사가 차례로 열린다. 사진전은 이 기간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선보이고, 기림의 날 시민 행사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 앞 평화의 소녀상 일대에서 진행된다. 세종여성회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평화의 뜻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하고 있다. 세종여성회(대표 이혜선)가 주최·주관하고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가 후원하는 '제14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절 기억주간 사진전'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