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문화체육관광부, 초등학교에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사업 실시

  • 스포츠
  • 생활체육

[스포츠돋보기]문화체육관광부, 초등학교에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사업 실시

  • 승인 2017-06-15 16:06
  • 신문게재 2017-06-16 10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는 2017년도 체육취약계층의 비율이 높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10개교를 선정했다.

사업 목적은 체육 취약계층 초등학생(장애우, 다문화가정, 새터민, 저소득계층 등)에게 체육 활동에 대한 관심 유도와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이며 1개 학교당 국비 36백만원을 지원하고, 지방비로 36백만원을 매칭해야 한다. 선발은 초등학교의 적격성과 운영 계획서를 서면 심사하는데 ‘17년에 10개교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원내역은 초등학교에 청소년용 가상현실 스포츠실 설치비를 지원해 주는 것인데, 가상현실 스포츠실이란 실내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공을 차거나 던지면, 카메라를 통해 공의 초기 운동과 충돌을 인식하여 대형 화면에 공의 비행 궤적과 충돌 효과를 재현하는 것을 말한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이라고 하니 금방 와 닫지를 않는데 그냥 스크린골프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우리나라에서 스크린스포츠를 통해 성공한 대표 기업은 골프존이다.

골프존의 신화를 재현하고자 수많은 기업들이 스크린 스포츠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 하고 있다.

스크린골프와 야구가 유행하고 있고, 스크린승마, 자전거, 사격, 태권도 등이 성업 중이다. 여기에 스크린 테니스,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 배드민턴, 티볼, 스키, 조정 등 다양한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고 여기에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과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술이 더해져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문체부의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사업은 매우 좋은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해마다 300여개의 초등학교가 줄어드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보다 좋은 스포츠 체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별히 고급 스포츠의 경우에는 집안이 잘살지 못하는 경우, 시설과 용구가 없어 어릴 때 접해보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스크린 스포츠는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흥미 요소가 있는 스포츠 콘텐츠 제공을 통해 운동을 기피하는 학생들과, 여학생들 그리고, 장애 학생들에게까지 균등한 체육 활동 기회가 제공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이나 새터민 학생도 일반 학생과 같이 체육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여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스포츠를 통한 인성과 협동심 배양, 반복적인 융합학습으로 다양한 지식 습득과 집중력 향상 효과를 얻고자 했다.

필자는 스크린스포츠를 통해 보다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이 보급하기를 희망한다. 이번 공고문의 설명자료에는 축구(페널티킥, 프리킥 등의 훈련 활동)와 체육기반융합교육(공을 차거나 던져 화면 위의 목표를 맞추는 체육활동 기반으로 교과학습)이 가능한 시설 설치를 설명하면서 축구시뮬레이터라는 종목을 지정하고 충돌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어 축구 프로그램 개발자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번 초등학교 사업을 시작으로 중·고등학교 대학에까지 스크린스포츠가 보급되면 좋겠다. 이 사업이 국가 스포츠교육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업임에는 틀림이 없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좋은 취지의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문현 충남대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아산페이 안 쓰면 손해"-연말까지 18% 할인 연장, 법인 10% 연장 할인
  3. 아산소방서, 전통사찰 화재 예방훈련
  4. 천안시, 청소년유해환경 개선 합동점검·단속 및 캠페인
  5. 삼성디스플레이, 취약가정에 1억5천만원 후원
  1. 아산시 음봉어울림도서관, '시선 너머의 이야기' 전시
  2.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3. 천안법원, 음주 측정 거부한 50대에 '징역형'
  4. 천안법원, 지인 간 법적소송에서 위증한 혐의 50대 남성 무죄
  5. 2025 꽃과 바다 태안국화축제 성료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