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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挑戰)의 사전적 의미는 ‘정면으로 맞서 싸움을 걺’이다. 또한 어려운 사업이나 기록 경신 따위에 맞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말인데 도전이라고 하면 필자 역시 하고픈 말이 많다.
우선 필자는 학력이 고작 초졸이다. 하여 지금도 박봉의 경비원으로 헉헉대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년부터 근로자 최저임금이 시급 7530원으로 결정됐다. 따라서 필자의 급여 역시 조금은 인상될 듯 싶다.
하지만 이러한 급여의 인상은 필연적으로 힘없는 을(乙)의 상대적 피해와 박탈감의 현실화로 이어질 게 뻔하다. 예컨대 아파트 경비원의 경우, CCTV 등으로의 전면교체와 맞바꾸는 전원 해고의 위험이 예견되는 때문이다.
편의점과 식당 등지의 알바 역시 고용불안에 떨 수밖에 없을 것은 자명한 이치다. 이러한 풍선효과의 부메랑은 다시금 무언가에 있어서의 ‘도전’에 더욱 가열찬 의지와 열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 필자는 왜 도전에 있어 할 말이 많은가를 밝히고자 한다.
겨우 ‘어설픈’ 초졸 학력뿐이었으되 수십 년 동안 독서와 독학으로 내공의 칼을 새파랗게 갈아왔다. 여세를 몰아 지천명의 나이 때는 3년 과정의 사이버대학에 들어가 만학(晩學)의 꿈까지 이뤘다. 현재는 다수의 기관과 매체에 글을 올리고 있다.
재작년의 초간(初刊) 저서 발간에 이어 두 권 이상 분량의 발간 목적 집필을 마친 바 있다. 이 역시 도전엔 중단이 없음을 은연 중 그러내고자 하는 필자의 어떤 자부심이다. 각설하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발간한 <위대한 도전 100인>은 후회 없는 삶을 위하여 꼭 일독하여야 할 책이기에 소개코자 한다.
여기엔 에이브러햄 링컨을 필두로 법정스님에 이르기까지 ‘정치 리더십’과 ‘글로벌 리더십’, ‘사회,교육’과 ‘경제.경영’, 그리고 ‘과학’과 ‘문화.예술’, ‘방송.연예’에 더하여 ‘탐험.스포츠’, ‘나눔.봉사’ 아울러 ‘종교’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기라성 같은 인물들의 남다른 도전사(挑戰史)가 총망라돼 있다. 이 중 더욱 가까이 다가오는 위대한 인물을 몇 명만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1. 마하트마 간디가 주장한 ‘사회를 망치는 7대 악’ - 1) 원칙 없는 정치 2) 노동 없는 부(富) 3)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 4) 양심 없는 쾌락 5) 개성을 존중치 않는 교육 6) 인간성이 사라진 과학 7) 희생 없는 신앙 - 참으로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 아닐 수 없었다.
#2. 4살 때 고아가 된 신호범은 6.25 한국전쟁 즈음 미국인에게 입양된다. 매일 세 시간만 자면서 치열하게 도전한 그는 마침내 미국상원의원에 당선되었고 Oriental로 불리던 동양인의 명칭을 Asian으로 바꾸는 등의 혁혁한 전과를 일궈냈다.
#3. 『훈민정음 해례본』의 발견은 간송 전형필의 눈물겨운 애국심과 통 큰 배짱,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에도 이를 보존하고자 피난길 내내 상자에 넣어 품에 안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해례본을 발견한 사람은 당시 기와집 한 채 값을 불렀지만 간송은 그 열 배를 주고 이를 손에 넣었다. 이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그 정도는 내고 모셔 와야 하는 귀중한 우리 문화재!’ 라고 인식한 때문의 귀결이었다.
이 책은 위대한 도전인을 발굴, 선정, 출판하여 도전정신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더불어 도전을 통해 세상을 바꾸어 나간 위대한 인물 100명을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했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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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긍정과 희망보다는 절망과 좌절이라는 단어에 익숙한 시대로 치환된 듯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사람들은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이 책엔 부록으로 알토란 <도전 어록 모음>까지 있어 마치 두 권의 책을 보는 듯 하여 금상첨화다.
서두에서 내년의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을 거론했다. 벌써 몇 달째 회사에선 외부에 아웃소싱까지 줘가면서 우리들의 근무형태를 감시하고 있다. 이를 보자면 시급이 오르는 내년엔 또 얼마나 들들 볶을지 벌써부터 더욱 촘촘한 ‘긴장모드’에 돌입하게 만든다.
이런 것만 보더라도 또 다른 장르와, 멀게는 직업과 연관된 것에 있어서도 ‘도전’이란 과제와 명제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도전은 살아있는 자의 권리이며 의무이다.”
“오 그때 내가 아니야 ~ 니 얼굴만 봐도 눈물짓던 그런 표정 하지 마 ~ (중략) 널 우연히 만나면 나의 달라진 모습을 ~ 너 보여주면 혹시 내게 다시 돌아올까 봐 ~” 조성모의 <다짐>이다.
‘다짐’은 이미 한 일이나 앞으로 할 일에 틀림이 없음을 단단히 강조하거나 확인함을 의미한다. 지금보다 현저하게 수입도 많아지고 지위까지 상승하는 날, 오늘의 나를 되돌아보며 나는 거듭 다짐의 열쇠를 채울 작정이다. “그때 도전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결코 없었을 것”이라며.
홍경석 / <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월간 오늘의 한국> 대전·충청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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