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영화 '기억의 밤' 스틸컷) |
강하늘은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평소 주변인들로부터 훌륭한 성품을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작품 속에 비춰지는 그의 모습은 거침없고 변화무쌍한 연기로 어떤 얼굴이 진짜인지 모를 정도로 변신을 거듭해 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미스터리 스릴러 ‘기억의 밤’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 유석(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 진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에서 살인사건의 진실을 찾아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강하늘은 극중 신경쇠약에 걸린 삼수생 진석 역을 통해 꿈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으며 미쳐가는 내면 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납치됐다가 돌아온 후 낯설게 변해버린 형에게 의심을 품고 감춰진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기억조차 믿지 못하게 되는 등 복잡한 캐릭터임에도 강하늘은 배우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며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실제 강하늘은 “자신을 불신하는 인물인 진석의 경우 방향성을 잡는데 있어 그 어떤 캐릭터보다 힘들었다”라며 진석을 연기하는 데에 있어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어 “이토록 매력적인 작품으로 나의 20대의 필모그래피를 마무리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이며 연기에 대한 강한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 |
| (사진=영화 '기억의 밤' 스틸컷) |
장항준 감독이 “똑똑한 배우”라고 칭했을 정도로 강하늘은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가졌지만, 그저 똑똑하기 때문에 완벽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기억의 밤’에서 보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강행했다.
장 감독은 “기억의 밤 촬영 할 때 비를 맞는 씬이 있었다. 비를 맞은 상태에서 그렇게 뛰기 쉽지 않은데 강하늘은 해내더라”라고 전하며 그의 집념에 혀를 내둘렀다. 특히 강하늘은 맨손과 맨발로 2층 집을 오르는 와이어 액션 뿐 만 아니라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달리는 자동차에서 뛰어내리는 장면과 빠르게 다가오는 트럭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장면까지 직접 소화해내는 등 영화의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선한 인상과 해맑은 미소 속 감춰진 다양한 얼굴들로 매 번 놀라움을 선사해 온 강하늘. 또 한번 그의 역대급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영화 ‘기억의 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온라인 이슈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