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바룰라’ 최선자·성병숙·이은우, 영화를 빛낸 압도적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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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밥바룰라’ 최선자·성병숙·이은우, 영화를 빛낸 압도적 존재감

  • 승인 2018-01-30 10:27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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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제공
 

 

영화에서 ‘찐빵 속 앙금’ 같이 없어서는 안 될 배우들이 있다. 바로 주연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명품 조연’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비밥바룰라’에서도 최선자, 성병숙, 이은우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록 영화의 전개는 ‘시니어벤저스’ 박인환, 임현식, 신구, 윤덕용을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이들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은 바로 이들이다.

 

‘비밥바룰라’는 누군가의 아버지에서 벗어나 멋진 황혼을 준비하기로 결심하는 ‘꽃할배 4인방’의 버킷리스트 실현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성재 감독의 첫 장편극 연출작으로 개봉 전부터 실시간 예매율 1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만큼 배우들과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높았을 터. ‘비밥바룰라’의 막강 조연 배우군단은 그 기대를 완벽하게 채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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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제공

 

 

극중 최선자는 로맨티스트 순호(신구 분)의 아내인 미선 역으로 분해 여성 관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산다. 안타깝게도 그는 치매에 걸려 남편을 알아보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미선의 기억을 돌려주고자 하는 순호의 지극정성 때문일까. 비록 잠깐씩이지만 미선은 순호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순호와 미선은 ‘황혼’의 아름다운 노부부를 잘 그려내 미소를 자아낸다. 노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애틋하고 섬세한 감정으로 서로를 찾는 장면, 길가에서 서로를 품에 안으며 달콤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이를 표현해내기 위한 최선자의 연기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가지각색의 표정과 리액션으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요구하는 미선을 완벽하게 소화내했다.

 

미선에게 순호가 있다면 바람둥이 모태솔로 현식(임현식 분)에게는 혜자(성병숙 분)가 있다. 성병숙은 현식의 잃어버린 첫사랑으로 작은 양장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식은 그런 혜자를 찾아가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정한다.

 

하지만 혜자는 호락호락 하지 않다. 도도하고 새침한 태도로 “늙어서 무슨 주책이예요”라며 현식을 밀어내기 바쁘다. 자칭 ‘카사노바’이지만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얼굴이 시뻘게져 아무 말도 못하는 현식을 들었다 놨다 하며 애간장을 태운다.

 

성병숙은 첫사랑다운 아름다운 중년의 꽃미모와 도도한 자태를 자랑하며 혜자의 캐릭터를 적절하게 분석, 표현했다. 그는  “늙어서 주책맞게 뭐하는 거예요”라며 현식의 구애에 나이를 핑계로 삼지만 현식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포기를 모르는 현식. 그들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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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제공

 

 

이와 함께 이은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민국(김인권 분)의 아내이자 아들 한 명을 키우는 주부 희정으로 분해 시아버님 영환(박인환 분)을 모시고 사는 역할을 맡았다. 희정은 아내, 며느리, 엄마로써의 역할을 잘 수행해내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한 ‘멋진 여성’이다.

 

이은우는 지난 해 개봉한 '기억의 밤'에서 최교수 부인으로 분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바 있으며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링거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하주안으로 분해 소름 끼지는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톡톡히 받았다. 스릴러, 드라마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그가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비밥바룰라’ 속 명품 조연들의 활약은 그 누구보다 빛났다. 그들이 있었기에 ‘시니어벤져스’의 버킷리스트 실현이 완성될 수 있었다. 조연이지만 주연만큼의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노력이 있었기에 추운 겨울 관객들에게 더욱 따뜻한 드라마를 선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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