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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동연 양산시장. |
나동연 양산시장이 인척과 측근들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후 파문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파문의 근원지는 김일권 전 양산시 의장 등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양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강태현 변호사(49)다.
그는 지난달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양산시의 '수의계약'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양산시 홈페이지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을 소개하며 'ㅈ플라워에 일감 몰아주기', '시립도서관의 이상한 책 발주', '측근들끼리 나눠먹는 인쇄물' 등 수의계약 전반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강 변호사는 양산시가 계약정보시스템에 등재하지도 않은 채 나동연 시장의 처제가 실질적인 대표로 있는 'ㅈ플라워'에 과도한 일감을 밀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양산시가 2012년 12월 24일부터 2016년 11월 21일까지 거래한 47개 꽃집 중에서 'ㅈ플라워'는 전체 421개의 거래건수 중 58.9%인 248건을 차지했다.
발주금액 비율은 더욱 높았다. 전체 발주금액 1억2549만6,530원 중에서 73.3%인 9208만1970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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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현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
강 변호사는 이날 "입찰에 참여한 한 건인 400여만원을 제외하더라도 70%이상의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 특히 업무추진비를 사용해 50만원 이하의 분할지출, 이른바 쪼개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립도서관의 석연치 않은 책 발주도 거론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양산시립도서관은 매월 2개의 서점에 2,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의 책을 발주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A서점의 경우 2013년 1월 22일부터 2018년 1월 19일까지 이뤄진 총계약 180건 중 167건이 수의계약이었다. 총 계약액은 7억9994만원에 이른다.
B서점의 경우는 100% 수의계약이며, 총 계약액은 2015년 2월 6일부터 2018년 1월 19일까지 3억5695원에 달한다.
강 변호사는 "매월 2,000만원 이하의 책 발주를 두 군데에 나눠하다보니 총액으로는 3,000만원이 넘는 경우가 다수 발견된다. 이는 전형적인 2,000만원 이하 분할 발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산시 인쇄물의 경우에는 금액도 크고 상황도 더욱 심각해 보인다. 현재 양산시 인쇄물은 4개의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데, 금액상으로는 2013년 1월부터 2017년 11월 17일까지 11억여 원을 웃돈다.
강 변호사는 "수의계약율 역시 최고 91%를 차지하는 업체도 있는데다 양산시체육회 임직원이 경영하는 업체이기도 해 측근들끼리 양산시 인쇄물을 나눠 발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관련 내용이 알려지자 양산시민들 사이에선 나동연 시장과 양산시를 싸잡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금신도시 현진에버빌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많은 자영업자들 중에서 유독 특정업체 몇 곳과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가지는 것은 불공평을 스스로 조장하는 것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행하는 짓"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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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