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밸런타인데이’, 사우디에서는 기념하면 채찍질 ‘왜?’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각 문화권마다 밸런타인데이의 충격적인 사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월 14일을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며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로 기념하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는 일본 영어신문 ‘더 저팬 애드버타이저(The Japan Advertiser)’ 1936년 2월 12일 자에 게재된 ‘당신의 밸런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을 선물하세요’라는 광고에서 비롯됐다. 이것이 우리나라에서도 밸런타인데이가 ‘상술’이라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이유다.

타 문화권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아예 다른 뜻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수니파 이슬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밸런타인데이가 기독교의 풍습이라며 2012년에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무슬림 140명 이상을 체포하고 빨간 꽃을 모두 압수하기도, 2014년에는 회사에서 여성들과 함께 이날을 기념하던 5명의 남자에게 징역형과 채찍형을 내리기도 했다.

사실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기도하다. 초콜릿을 주며 연인끼리 사랑을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그를 기념해 보자는 주장도 적지 않다.  

온라인 이슈팀 ent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