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의 세상만사]인터스텔라는 우리 미래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이재진의 세상만사]인터스텔라는 우리 미래

  • 승인 2018-04-02 17:38
  • 신문게재 2018-04-03 21면
  • 이재진 기자이재진 기자
요즘 길거리를 걷다보면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종종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불과 5년 전만에도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극히 드물어 일반 사람이 아닌가 또는 어디 아픈가 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쳐다봤지만 현재는 그런 관심도 갖지 않고 지나친다. 이렇듯 우리들이 살고 있는 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필자의 유년 시절에는 컴퓨터가 보급화 되어 있지 않았기에 친구들과 놀면서 흙을 만지고 먼지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것이 당연했다. 또한 미세먼지라는 단어조차도 없었으며, 물을 사 먹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현재 놀이터나 학교에서도 흙을 거의 볼 수 없으며, 만약에 흙이 있다고 해도 길고양이나 유기견 등의 대·소변으로 오염돼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 흙은 더럽다고 만지지 못하게 하고 있다.



물은 식당에서 자리에 앉자마자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식당 외 지역에서 우리들은 좀 더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 물을 사먹는다. 메이커가 아닌 저렴한 가격의 물은 500L에 500~600원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사먹는 메이커가 있는 물은 800원 이상의 가격으로 1L를 사게 되면 1600원이다, 이는 현재 1L에 평균 1550원인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이다. 우리들은 기름보다 비싼 물을 사먹고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농도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해가 지날수록 미세먼지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준을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유럽 등 해외 허용기준보다 높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날씨 때문에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는 점점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얼마나 잘 걸러낼 수 있느냐에 따라 번호가 정해져 있다. 개당 가격은 일반형은 2000원대이며, 고급형은 3000원대다. 하지만 마스크에는 문제점이 있다. 바로 일회용이라는 것이다. 한번 사용을 하고 세탁을 하면 미세먼지 방지 기능이 크게 하락해 있으나 마나한 마스크가 된다. 결국 하루 한번 2000~3000원을 주고 사야 되는 것으로 물에 이어 공기도 사서 마시게 되는 것이다.



물도 공기도 사서 마셔야 할 정도 환경 오염된 지구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다음에는 무엇을 사먹어야 할까? 이렇게 계속 환경오염이 악화된다면 어떤 세상이 될까? 라는 생각을 하다 문득 한 영화가 생각이 났다. 영화의 이름은 바로 인터스텔라다. 인터스텔라의 배경은 지구에 지독한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먼지구름으로 맞이해야 했으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병해충으로 농작물 경작도 힘들어 재배 품종이 제한된다. 우리들의 미래에는 이 영화의 배경처럼 살 수 있다는 것이 피부에 와닿는다. 이에 우리들은 후손들에게 이런 환경을 주지 않기 위해 미세먼지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과 정책을 강력하게 이끌 추진력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편집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명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서머나침례교회,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연말 맞아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