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속출 부실 민간자격제도 등록갱신제로 예방 나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피해속출 부실 민간자격제도 등록갱신제로 예방 나서

국무조정실, 민간자격제도 관리체계 개선안 발표
3년 주기 등록갱신제 통해 부실 가지치기
표준계약서 도입해 자격취득 소비자 보호

  • 승인 2018-04-17 12:00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정부가 불합리한 계약을 종용하거나 계약불이행 등으로 소비자피해가 계속되던 민간자격제도를 개선한다.

민간자격의 등록갱신제를 도입해 부실한 민간자격을 폐지하고 표준계약서 도입과 소비자 피해신고 창구를 개설한다.

국무조정실은 17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민간자격제도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민간자격 취득과정에서 불합리한 계약 내용을 강요하거나 계약불이행, 표시·광고기준 위반 등의 소비자 피해가 계속된다는 지적에 따른 보완조치다.



먼저, 3년 주기의 등록갱신제를 도입해 자격관리자가 운영 의지가 없거나 시장수요 부족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자격은 과감히 정비한다.

또 자격등록신청자가 운영하는 특정 교습과정의 이수를 자격 취득요건으로 제시하는 경우 교습과정에 대한 법률 준수를 확인한다.

환불과 계약해지 등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표준계약서를 도입해 민간자격 취득을 위한 응시접수 시 활용하도록 한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민간자격 관련 정보공시를 확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자격선택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민간자격 시장 동향을 분석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민간자격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봤을 경우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운영하는 민간자격정보시스템에 소비자 피해신고 창구를 개설해 소비자 피해에 신속히 대응한다.

이밖에 광고 시 추가비용은 빠짐없이 총비용에 포함해 표시하고, 등록 민간자격과 국가공인민간자격을 엄격히 구분해 설명하는 문구를 넣어야 한다.

반대로 신산업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드론, 코딩, 3D 프린팅 분야 등의 민간자격에 대한 국가공인 민간자격은 확대한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4.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5.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