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의 세상만사]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

  • 오피니언
  • 기자수첩

[김흥수의 세상만사]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

  • 승인 2018-04-22 13:29
  • 신문게재 2018-04-22 2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김흥수 반명함판
김흥수 편집부 기자
'몬스터' 류현진이 우리가 알고 있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니 더 강해졌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2선발'급 활약을 펼치더니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며 LA다저스를 위기에서 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K를 거두며 팀내에서 가장 먼저 3연승 고지를 밟았다. 전날 '에이스' 커쇼가 워싱턴 타선에 4실점하며 무너졌지만, '2선발' 류현진이 대신 설욕했다. 현재 기록상으로는 다승, 방어율 모두 팀내 최고다.



무실점 완벽투였다. 다만 3,4번 중심타자에게 볼넷 3개를 허용한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이는 전날 커쇼에게 대량 득점을 뽑아낸 화력을 의식해 초구부터 볼을 던지며 심리전을 걸었던 이유로 분석된다.





평균자책점도 1.99로 크게 낮췄다. 1점대 방어율은 팀내 선발중 류현진이 유일하다. 승리 운이 따르지 않았던 커쇼도 1점대 방어율은 유지하고 있었지만, 전날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2.45로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3회가 최대 위기였다. 류현진은 스트라스버그를 1루 땅볼 처리한 뒤 터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켄드릭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하퍼, 짐머맨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시에라에게 커터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4회에는 삼자범퇴를 이어갔고 이후에는 무난하게 7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열린 오클랜드전 무실점 승리부터 17일 샌디에이고 6이닝을 2실점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이어가고 있다. 본인 스스로는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3경기 연속으로 8개 이상의 탈삼진 잡아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리조나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4이닝을 못 채운 체 조기 강판된 이후 '5선발 자리도 위태롭다'는 부정적인 여론을 완전히 잠재웠다. 팀내 선발진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기도 했지만 현재로선 '2선발'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미국 현지에서도 어깨 수술 전의 기량을 찾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4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추운 겨울을 버텨낸 류현진에게 봄이 왔다.



김흥수 편집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관광+맛집+숙박' 3박자 갖춘 세종시 전의면에 오면
  2. "충청의 거목 고이 잠드소서" 이해찬 前총리 별세 지역與 '애통'
  3. 대전시립중고교 김병한 교장 '사회공헌 대상' 수상
  4. ‘민주당 킹메이커’ 이해찬 전 총리 베트남서 별세…향년 73세
  5.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1.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2. 사업비 규모 커진 대학 '라이즈'...지역사회 우려와 건의는?
  3. [건강]노인에게는 암만큼 치명적인 중증질환, '노인성 폐렴'
  4. 화학연, 음식물쓰레기 매립지 가스로 '재활용 항공유' 1일 100㎏ 생산 실증
  5. 대전소방, 구급차 6분에 한번꼴로 출동… 중증환자 이송도 증가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미완의 숙제 남기고 영면에…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미완의 숙제 남기고 영면에…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미완의 '세종시=행정수도' 숙제를 남기고 영면에 들었다. 행정수도와 인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궤를 같이 한다. 2004년 참여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서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운명의 끈은 거기서 끊어지지 않았다. 1988년부터 서울 관악 을에서 국회의원 5선을 역임한 뒤 사실상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당원들은 2011년 당시 민주당 상임 고문인 이 전 총리를 소환했다. 결국 그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직전 진행된 제19대 총선에서 47.88%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고, 2015년 3월 임..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경기 한파로 전국의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전은 오히려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직원을 고용해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보다 1인 가게와 무인점포 등 혼자 운영하는 '나 홀로 사장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취업자 중 대전 자영업자 수는 15만 5000명으로, 2024년(14만 1000명)보다 1만 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 14만 2000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역 자영업자 수는..

대전시 "행정통합 항구적 법,제도 마련 안되면 주민투표 요구할 것"
대전시 "행정통합 항구적 법,제도 마련 안되면 주민투표 요구할 것"

대전시가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따른 정부의 대폭적인 재정·권한 이양을 요구하며, 미흡할 경우 주민투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가 높아지면 시장은 시민의 뜻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항구적인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주민투표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 단순한 물리적 통합으로 비치면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