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권역화된다

  • 정치/행정
  • 세종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권역화된다

세종시 대전과 우선 권역화 방침

  • 승인 2018-04-24 11:25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최근 논란의 중심인 지방이전 정부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를 놓고 세종시가 대전과 권역화 검토에 들어갔다.

세종시 고위관계자는 "대전과 세종을 먼저 권역화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이춘희 시장의 6·13 지방 선거 공약에도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세종시는 고려대 세종캠퍼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한국영상대 등 3곳의 대학이 있는 데다 대전의 경우 지역인재 채용할당제가 적용되는 공공기관이 없다는 이유로 권역화에 미온적이었다.

세종시는 먼저 대전과 권역화를 추진하는 한편 대전에 위치한 코레일과 수자원 공사를 비롯해 대덕특구의 출연연 등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에도 대전시가 노력해 달라고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지방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 출신 인재를 올해 18% 이상, 2022년에는 30% 이상 채용해야 하지만 세종은 이전 공공기관이 전체의 17.4%인 19곳이지만 대전은 한 곳도 없어 대전을 중심으로 권역화 요구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로 인해 이번 6·13 지방 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장 후보들 모두 세종시와의 공공기관 인재 채용 권역화를 공약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세종시가 권역화에 긍정적으로 방침을 정하면서 충청권의 상생바람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그동안 충청권은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를 비롯해 택시 영업권, KTX 세종역 등을 둘러싸고 충청권 상생과 대전, 충남, 충북, 세종 등 각 지자체별로 미묘한 입장차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가 대전과 세종에 우선적으로 지역인재 권역화를 결정하면서 앞으로 각종 충청권 현안도 공조를 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됐다는 평가다.

세종시는 일방적으로 대전에 지역인재 할당량을 양보한다는 지역 감정이 제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라 세종지역 공공기관과는 별도로 세종지역내 출신 학생과 일정 부분 채용을 담보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다만 이번 세종시의 결정이 6·13 지방 선거를 앞두고 이춘희 시장이 당적이 같은 허태정 후보와 청년 일자리 부문에서 공조를 같이 하는 것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대전권 대학 관계자는 "당적이 같은 이춘희 시장과 허태정 후보가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공조를 함께 하는 전략적 행보가 있다하더라도 세종시가 이춘희 시장 재선 이후에도 지역인재 채용할당제에 권역화에 무게를 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2015.8.5 세종시청사 (1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산 IC 인근서 철제 낙하물에 차량 10여 대 타이어 훼손
  2.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예산군 수해 피해 가정 복구 지원
  3. 계룡건설, 10일 '계룡건설과 함께하는 엘리프의 여름밤' 개최
  4. 천안 쌍용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발생
  5.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1. 밝은누리안과병원, 보건복지부 4주기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획득
  2. 대전을지대병원, 전공의 급여 올리고 숙소와 연수 제공도 '박차'
  3. 대전지방보훈청, 임정요인 후손에 대통령 명의 위문품 전달
  4. 유성선병원, 분변을 활용해 대장암 보조진단검사 시행
  5. 2025대전영시축제 개막식 인사말 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여름 축제인 '0시 축제'가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사 구간 중앙로 1KM 구간에서 8일을 시작으로 16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8일 개막식은 화려한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먼저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개막을 알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캐치프레이즈로,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테마 축제로 구성했다. 중앙로 행사장 전 구간을 돌며 대규모 개막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열기를 올린다. 대전시는 올해 세번 째로 열리는 0시..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올해로 3회를 맞는 대전 0시 축제가 개막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를 잠시 잊고 다 함께 즐기고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축제 곳곳에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러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한국의 멋을 느낄 국악부터 청년들의 목소리 등 여름 하늘을 가득 채우면서 2025년 여름을 더 뜨겁게 할 예정이다. 0시 축제 기간 어떤 공연을 즐길 지 함께 만나본다. <편집자 주> ▲대전의 야간 명소를 찾아 대전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0시축제'..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7월 한 달 동안 11조 5727억 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 지역 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7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1조 9328억 원으로 전월(140조 3601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중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8조 8942억 원(8.9%) 오른 100조 8422억 원에 도달했다. 같은 시기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 휴가는 대전 0시 축제로’ ‘여름 휴가는 대전 0시 축제로’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