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세상만사]어버이날과 카네이션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이재진 세상만사]어버이날과 카네이션

  • 승인 2018-05-09 13:31
  • 신문게재 2018-05-10 21면
  • 이재진 기자이재진 기자
494581936
우리들은 어버이날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지만 어버이날의 유래와 카네이션의 꽃말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다.

어버이날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전통사회 효 사상의 미덕을 함양하기 위한 날로 점점 퇴색되어 가는 어른 봉양과 경로사상을 확산하고 국민정신계발의 계기로 삼아 복지사회 건설에 기여하도록 하는 법정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1956년 5월 8일부터 기념해 온 어머니날 행사에서 시작되었으며,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1973년 법정기념일 어버이날로 확대·제정됐다.

이 날에는 각 가정에서 자녀들이 부모와 조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하거나 다함께 모여 식사를 하며, 각 자치단체들은 효자·효부로 선발된 사람에게 '효자·효부상'과 상금을 수여하기도 한다. 또한, 이날을 전후로 복지시설, 교육계, 의료계 등 각계각층에서는 양로원과 경로원 등을 방문해 민속놀이 등으로 노인들을 위로하며 어른 공경에 관한 사상을 고취시킨다.

어버이날의 유래는 사순절의 첫날부터 넷째 주 일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의 풍습과, 1910년께 미국의 한 여성이 본인의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색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 발단으로, 돌아가신 분에게는 흰색 카네이션을, 살아 계신다면 빨간색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일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다 1914년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토머스 우드로 윌슨이 5월의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부터 정식 기념일이 된 이후 지금까지도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어머니가 생존한 사람은 빨간 카네이션을,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각종 집회를 열며,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선물을 한다.

이렇듯 우리들은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 위해 구매를 하지만 구매 전 고민에 빠진다. 이유는 다양한 색의 카네이션이 개량되어 어떤 색의 카네이션을 사야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최근 다른 색으로 선물을 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달라 구매 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빨간색은 '어버이에 대한 사랑', '당신의 사랑을 믿습니다', '건강을 비는 사랑' 뜻하며, 분홍색은 '감사'와 '아름다움'을, 주황색은 '순수한 사랑'을, 파랑색은 '행복'을, 보라색은 '기품'과 '자랑'을, 노란색은 '경멸'을, 하얀색은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사랑' 또는 '나의 애정은 살아있습니다' 등의 꽃말을 지니고 있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선물이라면 언제나 무엇이든 좋아하시지만 부모들의 은혜의 감사와 환한 미소를 위해 어버이날의 유래와 카네이션 꽃말을 생각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사랑 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어버이날에 맞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도록 해야되지 않을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서 국내 최초 고고학 대박… 운천동서 고려 ‘청석탑’ 온전하게 나왔다
  2. 담양군,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최우수상·우수상 석권
  3.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4.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32회 정기총회 개최…'정직한 회계 실현 다짐'
  5. 중징계 의결 사안 놓고 대전교육청·노조 갈등… 16일 면담
  1. 서산, 123년 전통한옥, 복합문화예술공간 '해미담'으로 재탄생 된다
  2. 김운장 제주 신신호텔 그룹 회장, 제9대 대학야구연맹 회장 당선
  3. 대전보훈병원 원내 순환도로·주차장 개통…교통소외 일부 해소
  4. 대전지검도 스마트워크 도입… 검찰 근무 유연화 기대 속 내부 우려도
  5. 교권·AI교육·학생안전 담는다…인수위 공식 출범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벨트 `호남 투자론`에 제동 우려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벨트 '호남 투자론'에 제동 우려

<속보>=충청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반도체 후공정 투자 구도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본보 6월 11일자 1면 보도> 더구나 국가균형발전 기조 속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호남권 반도체 투자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충청 정치권에선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투톱의 충청권 기존 투자 계획 이행은 물론 신규 투자 등을 위해선 지역 정치권의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7일 지역 정·관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충남 천안·온양을 첨단 패키..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눈부신 경기력을 뽐낸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월드컵 선수들 중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인 '매드 풋볼(MAD FOOTBALL)'은 월드컵 조별리그 A~H조 1차전 중간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베스트일레븐에서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아시아권에선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은 미드필더 두 자리는 자말 무시알라(독일), 페드리(스페인) 등이다. 황인범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도대체 어디서 만날 기회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일상 속에서 만남의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비대면 문화와 개인화된 생활방식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접점이 감소한 데다, 학업과 취업 준비, 바쁜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관계를 형성할 시간적 여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온라인 중심의 만남이 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만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갈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전시가 마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