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청당코오롱하늘채 오는 11일까지 공사중지 유보, 조합원만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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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청당코오롱하늘채 오는 11일까지 공사중지 유보, 조합원만 속앓이

  • 승인 2018-08-06 09:48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천안 청당코오롱하늘채 지역주택조합이 천안시로부터 공사중지처분 유보를 받은 가운데 아직 명확한 학생수용대책이 나오지 않아 입주예정자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조합은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20일 청당동 일원의 일부 토지를 매입해 학교용지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서를 시에 제출하고 공사중지 처분을 연장 요청했다.

시는 해당 계획서를 근거로 천안교육지원청의 입장을 밝혀달라며 공사중지 처분 시행을 같은 달 31일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시로부터 조합의 계획서를 제출받은 천안교육지원청은 사업의 실행계획이 명확하지 않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요구하는 한편 공사중지를 또다시 요청했다.

또 천안교육지원청은 조합이 매입하겠다고 제출한 부지가 대로변과 떨어져 있어 도로개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이에 대한 통학로 개설 대책도 시에 요구했다.

이에 시는 통학로 개설에 관한 사항은 원인자부담이 원칙이라며 도시계획도로 신설을 위해서는 도시계획과와 건설도로과 등의 종합적인 판단이 요구돼 오는 11일까지 판단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천안지원교육청은 현재 청당코오롱하늘채 아파트가 21층까지로 올라간 상태여서 오는 2019년 6월 준공이 가능해 입주 후 학생수용대책 등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불 보듯 뻔하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 상태로 가다가는 학교용지 확보 없이 아파트가 정상적으로 완공될 수밖에 없다"며 "업체의 부지조성 자금 부족문제를 비롯해 타 참여업체의 동의 및 추가부담 문제, 시의 학교진입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공사를 진행되면 안 된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조합이 학교용지 확보를 위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고 이에 대한 검토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한 것 뿐이다"고 답했다.

입주예정자 A(55)씨는 “입주예정일을 맞추지 못할 경우 1546세대가 길바닥에 나 앉게 됐는데 천안교육지원청이 트집만 잡고 있다”며 “당초 협의안을 지키지 않도록 빌미를 준 것은 천안교육지원청”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천안교육지원청은 학교용지 미확보 상태로 공사를 진행 중인 청당코오롱하늘채 지역주택 조합에 대해 6월 20일까지 시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릴 것을 천안시에 요청했다가 조합원들의 대규모 반발로 한 달여 간 연장해 준바 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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