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개편 확정] 정시비율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연계… 지역대 글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22 대입개편 확정] 정시비율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연계… 지역대 글쎄?

수능전형 30% 이상만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참여 가능
단, 학생부교과 전형 30% 이상은 제외… 지역대 대다수 문제없어
제일학원 "지방대학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인원 줄일 것" 분석

  • 승인 2018-08-19 11:14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PYH2018081705360001300_P4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능위주 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정시확대 여부를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한다는 방침으로 '대학 자율성 침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이미 대학들은 대학등록금 동결, 입학금 폐지에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학 기본역량평가로 정부 재정지원 압박을 받아온 데다 대학의 생존이 걸린 수시와 정시 비율로 또다시 돈줄을 흔드는 것은 옳지 않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리도록 각 대학에 권고하고, 이를 충족한 대학만 총 예산 559억 원 규모 재정지원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산업대·전문대·원격대와 '학생부교과 전형 비율이 30% 이상'인 대학은 권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전권 대학들의 수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대부분 학생부교과전형 50%를 넘기 때문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사업 참여 대학들이 '수능위주전형 비율 30% 이상'의 교육부 권고를 따를지는 의문이다.

실제 9월부터 진행되는 2019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모집에서 대전권 대학들은 역대 최고 비율을 보였다. 한남대 84.75%, 대전대 86.1%, 배재대 86.5%, 목원대 80.83%로 사립대의 수시모집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국립대인 충남대는 66.9%로 지역대 중 가장 낮았다. 한밭대는 75%로 나타났다.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는 전국 68개 대학이 참여하며, 대전권에서는 충남대·한남대·한밭대가 해당된다.

지역대 관계자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늘려야 유리했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방침이 하루아침에 뒤집힌 셈"이라며 "일단은 따라야 하겠지만 재정지원을 빌미로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교육부는 "법령상 대학입시는 대학 자율이지만 수능전형 비율이 과도하게 낮은 대학에 대해 확대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하므로 대학들도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재설계 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 수립 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4년제 대학 전체 정시모집 선발 비율이 2019학년도 23.8%, 2020학년도 22.7%인데 이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대학들이 정시모집 선발 비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인원을 줄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 밖에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은 대학 자율로 하고, 선발방법의 취지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사업과 연계된다. 면접·구술고사 역시 학생부 기반 맞춤형 확인면접을 원칙으로, 대학 재정지원과 연계될 예정이다.

그간 수시모집의 취지와 표준전형체계를 교란한다는 지적이 컸던 적성고사는 2022학년도부터 폐지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홍익대 세종캠퍼스, 을지대 등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전국 12개 대학은 타격이 예상된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시 신청사 건립 속도, 해체 부지에 100대 규모 임시 주차장 조성
  2. 홍성군, 월산상가 '상다리 펴는 날' 개최
  3. 대전 70세 어르신 버스비 지원 축소, 없던 일로… '무제한' 유지
  4. 맞고 물려도 대책 없는 특수교사… 교권 보호 '사각지대'
  5. 금리 인상 기조에 주담대 차주들 '한숨'... 대출금리 줄 인상에 난색
  1. 대전 트램 공사에 대덕대교 퇴근길 차량 속도 최대 42% 감소
  2. 유승교 부회장, 대전상의 차기회장에 도전한 배경은?
  3. 대덕구 아파트 10곳 중 6곳 30년 넘어… 주거 노후화 심화
  4. [사이언스칼럼]기후변화가 바꾸는 일상, 우리가 바꿀 미래
  5. "지천댐 통한 지역 발전 이끌어야" 충남도의회 심우성·민병희 의원 종합대책 촉구

헤드라인 뉴스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과 내신 평가체계 변화로 대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학업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국제중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특목고·자사고 진학 실적과 영어 중심 교육환경 등이 맞물리면서 국제중 선호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6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7학년도 국제중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5개 국제중 가운데 경쟁률을 공개한 4개 학교의 지원자는 8998명으로 집계됐다. 474명 모집에 평균 경쟁률은 18.98대 1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원자는 2021학년도 5182명에서 2025학년도 8597명까지 꾸준히..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이후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통한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도 5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고속철도 통합 6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운영 성과와 향후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3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 6000명(12.6%)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도 9월 11.9%에서 10..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올 연말 2100세대 공동주택 공급이 예고된 세종 합강동(5-1생활권)의 초·중학교 설립 심사가 모두 완료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각 2곳, 중학교 한 곳의 설립이 확정됐으며, 내년에는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5-1생활권(합강동) '가칭' 합강2초등학교 설립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중투심을 넘어서면서 합강동에 계획된 유·초·중등 설립이 모두 확정됐다. 합강2초의 총 사업비는 481억 원 규모다. 초5-7 부지에 50학급(특수2 포함) 12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