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내장,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시력 유지 '가능'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백내장,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시력 유지 '가능'

시력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감, 보행장애, 운전장애 등 유발
노인성 백내장은 거의 모든 사람에서 발생
■100세 시대, 지역 의료와 함께 - 건양대병원과 함께 알아보는 '백내장'

  • 승인 2018-10-29 08:24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530424102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백내장이란 우리 눈 속의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투명한 수정체에 여러 원인에 의해 혼탁이 온 상태를 말하며,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60세가 넘으면 50%, 70세가 넘으면 70%, 80세가 넘으면 거의 100%에 가까운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발병시기가 더 빨라서 40~50대에 백내장을 경험하기 시작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20~30대의 청년기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들어서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등의 이유로 30~40대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백내장은 시력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근무할 때의 불편감, 보행장애, 운전장애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백내장에 대해 건양대병원 안과 고병이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봤다.



▲원인과 증상 = 백내장의 발생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은 이유는 노화라고 알려져 있다. 때로는 선천적으로 백내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아토피, 흡연, 당뇨, 자외선, 영양소 불균형, 유전적 소인 등으로 젊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도 있다.

백내장의 가장 흔한 증상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것이다. 맑은 날 야외에 나서면 눈이 부시며, 밝은 곳보다 오히려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이는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아기동자(동공)가 하얗게 변한 것을 볼 수도 있다. 또한 백내장에 의한 합병증으로 녹내장이 발생하면 안구통증과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른 증상으로는 사물이 이중으로 보일 수 있으며, 노안으로 책을 볼 때 돋보기를 끼던 사람이 일시적으로 돋보기 없이 볼 수 있게 되는 '제2의 시력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종류 = 증상만큼 백내장의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수정체의 투명성을 잃어가는 노인성 백내장은 거의 모든 사람에서 발생한다.

다쳐서 수정체가 파열되거나 충격으로 인해 수정체 혼탁이 오는 경우는 외상성 백내장이다. 만성의 심한 각막염, 홍채모양체염, 녹내장, 망막박리, 유리체의 변성 및 출혈에 합병돼 수정체 혼탁이 오는 경우는 합병성 백내장이다.

후발성 백내장은 백내장 수술 후 약 30%에서 발생하며 특히 젊을수록 발생빈도가 높다. 이는 백내장이 다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인공수정체를 넣은 수정체낭에 혼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레이저시술로 해결할 수 있다.

태어날 때 이미 백내장이 있는 경우는 선천성 백내장으로, 백내장이 심할 경우 수술하지 않으면 약시에 빠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 약시치료가 필수적이다.



▲치료법과 수술시기 =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을 심하게 될 때까지 두었다가 수술해야 했으나, 현대에는 수술 장비와 수술기술의 발전으로 백내장의 심한 정도에 관계없이 어떤 시기에도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으므로, 백내장의 수술시기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시력이 떨어지거나, 직업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될 때 권하게 된다. 갑자기 밝은 곳에 나섰을 때 앞이 보이지 않는 주맹증이 있거나 높낮이 조절이 잘 안되어 낙상 우려가 있다면 수술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백내장이 너무 심해져서 동공이 희게 될 때까지 수술을 안하면 합병증으로 염증이나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하기가 더 어려우며, 수술 후 회복속도도 느리다.

수술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소마취로 시행되며 혼탁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최근에는 최신 초음파유화흡입기를 이용한 수정체유화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2~2.5mm 이하의 미세절개로 수술하므로 수술 후에 난시가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인공수정체는 일반적으로 단초점인공수정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 안경을 착용해야 하지만, 최근에는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렌즈)가 도입돼 안경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에 백내장이 생기기 전의 시력을 되찾을 수 있지만, 백내장이 없었을 때에도 시력이 좋지 않았거나 70세 이상의 고령인 경우나 각막혼탁, 당뇨망막병증, 고혈압망막병증, 포도막염, 유리체 혼탁, 망막박리, 황반변성, 고도근시, 녹내장, 시신경 위축 등의 다른 눈질환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수술 후 시력이 좋지 않을 수 있다.

고병이 교수는 "눈이 뿌옇게 보이거나 시력저하가 발생한 경우에는 늦지 않게 안과전문의를 찾아서 정밀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면서 "백내장은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으면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건양대병원 안과 고병이 교수

고병이교수
건양대병원 안과 고병이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원성수 전 총장, 세종교육감 6인 구도서 빠지나
  2. "실종문자가 계속 와요"… 실종신고 증가에 생활치안 문제 없나
  3. 어린이날 대전 홈경기 가봤더니… 대전하나시티즌 vs 인천 유나이티드 직관 브이로그!
  4. 쏟아지는 교권회복 공약… 후보별 해법은
  5. 천안시 유량동, 역사와 맛이 어우러진 '음식문화거리'로 도약
  1. 대전 서구 도마변동 4구역 관리처분인가 접수 위한 총회 연다
  2. 일반인도 AI 전문 인재로…정부 인공지능 인재 육성책 지역에도 확산
  3. 건보공단 대전·세종·충청본부, 치매가족 힐링 프로그램 운영
  4.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5. 대전 7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 '허브' 16일 대전시장 후보자들에 정책제안

헤드라인 뉴스


지역균형발전 담은 헌법 개정안, `반대` 내건 국힘 불참으로 무산

지역균형발전 담은 헌법 개정안, '반대' 내건 국힘 불참으로 무산

지역균형발전 등을 담은 제10차 헌법 개정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처리가 무산됐다. 반대 당론을 내건 국민의힘이 본회의 불참 후 자체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발의에 참여한 개혁신당 역시 '표결 강행'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 25분 전후 제10차 헌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160명 전원과 조국혁신당 12명, 진보당 4명, 개혁신당 3명, 기본소득당 1명, 사회민주당 1명, 무소속 6명 등 187명의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주요 내용..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하반기 심의로 미뤄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전략이 관건
하반기 심의로 미뤄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전략이 관건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행정수도특별법'이 올해 하반기 정기 국회 문턱을 넘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실행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7일 상임위 재심의에 앞서 열린 전문가 공청회에선 특별법 제정을 통한 정면돌파로 의견이 모였으나 법안 명칭부터 헌법재판소의 위헌 요소 분리, 국민투표 필요성 등 다양한 방법론도 제시됐다. 지난해부터 차례로 발의된 행정수도특별법 5건은 이날 국회 공청회를 거친 데 이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상정을 다시 앞두게 됐다. 앞서 특별법은 지난 3월 말부터 두 차례 소위에 상정됐지만 후순위로 안건이 배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