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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경찰관이 올해만 수차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30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6일 동부경찰서 A 형사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했다.
사건청탁을 하던 A 형사의 지인이 다른 범죄 혐의로 구속되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검찰에 접수하면서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이 오고 갔다고 보는 게 맞고, 경찰과 지인들은 동업관계로 추정된다"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영장이 발부됐고, 이후 보강조사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늦어도 내달 초까지 수사를 종결할 계획이다. 이에 경찰은 검찰에 진성서가 제출된 지난 7월 A 형사를 기동순찰대로 배치했으며, 현재 직위해제 발령 중이다. 경찰은 법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징계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관 개인의 범죄는 이번뿐이 아니다.
지난 4월 동부경찰서 경사 B 씨가 주차된 차량에서 경유를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경사는 4월 1일 자정 12시께 대덕구 대화동 공단 노상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 5대에서 40만원 상당의 경유 320ℓ를 펌프로 빼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차량에서 기름이 빠져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중 CCTV에 포착된 B 경사의 차량을 확인했다. B 씨는 지난 5월 파면됐다. 또 대전경찰청 소속 C 경장이 지난 6월 13일 오후 11시 40분께 경부고속도로 대전IC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C 경장은 대전IC에서 17㎞가량 떨어진 청주 현도면 죽암휴게소 내 주유소 철제 기둥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대전 경찰관의 비위행위는 통계로도 드러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비위 경찰 징계 현황'을 보면 2014년부터 올 8월까지 최근 5년간 대전에서 67명의 경찰관이 징계 처리를 받았다. 무면허 음주 운전부터 개인정보 무단조회, 성매매, 절도, 직무 태만 등 죄목도 다양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국민과 생명을 지키는 다수의 경찰을 먹칠하는 행위로 보고 엄중히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몇몇 잘못을 저지르는 이들 때문에 경찰 전체가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칠까 우려스럽다"며 "단체가 아닌 개인이 저지르는 이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등을 통해 청렴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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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원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