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문 기업의 '호소'… 음성의 작은 마을에 무슨 일이?

  • 전국
  • 경기

수출전문 기업의 '호소'… 음성의 작은 마을에 무슨 일이?

마을주민들, "환경오염 배출로 피해" 공장 폐쇄 민원제기
광메탈측, "환경오염 배출 법적기준치 넘지 않았다" 반박

  • 승인 2018-11-04 10:3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음성 광메탈 공장
충북 음성군 관성 1리 (주)광메탈 공장 전경
해외수출 전문기업(주 광메탈)이 수년간 환경단체와 마을주민 등이 환경오염 배출 민원을 제기해 수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해당 기업은 지난 2009년 9월 충북 음성군 관성1리 인적이 드문 산기슭에 공장을 설립한 이후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유망 벤처기업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제조과정에서 발생 되는 각종 환경오염 등을 문제 삼으며 사업장 폐쇄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광메탈 측은 민원이 2년여 동안 장기화 되면서 회사 이미지가 실추되어 수출에 막대한 차질을 빚어 피해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회사가 수집한 폐기물은 전자회사 폐수오니, 동광재, 동분, 제련동 등을 원료로 조동(粗銅 구리 잉곳)을 생산해 기술혁신형 유망 벤처기업 인증 회사로 환경오염 기준치 범위 내에서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민들이 "각종 환경오염이 배출되어 마을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강도 높은 집회시위와 함께 공장폐쇄를 요구해 조용한 마을이 술렁이고 있다.

주민을 대표한 이장은 "어린 자녀를 키운 부모 입장에서 환경오염 문제는 민감한 부분이다"며 "현행법에서 적용한 각종 환경오염 기준수치는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 주민들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 법적 기준치 이하 환경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공장폐쇄를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회사 측은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관련 기관에서 현장 조사와 함께 오염 배출 전반에 대해 점검했지만 환경오염 수치는 법적 기준치를 넘지 않았는데도 마을주민과 가짜뉴스가 합세해 몰지각한 기업으로 호도돼 회사 이미지와 신용도가 땅에 떨어져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어 민·형사상의 법률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 측은 "마을 주민이 주장한 폐수 무단방류, 환경영향평가 대상 업종, 콘크리트 코어 불법 매립, 토지 무단사용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1. 충남세종농협, 하반기 '채권관리 역량강화교육'
  2.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하이브리드 회계&행정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3. 교수들도 수도권행…이공·자연계열 교원 지역대학 이탈 '심각'
  4.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5. 배태민 KIRD 원장 취임 2주년 간담회 "교육 대상 대폭 확장 중"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