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당신과 함께여서 빛나는 어느 하루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당신과 함께여서 빛나는 어느 하루

2019 햇빛보기 23번째 이야기

  • 승인 2019-06-19 11:03
  • 신문게재 2019-06-19 12면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
중증장애인요양시설 평강의집 '햇빛보기'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중증장애인요양시설 평강의집(원장 노준호) '햇빛보기'에 많은 자원봉사들이 찾아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광경을 또 한 번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평강의집 이용자 61명, 직원 38명, 자원봉사자 250명, 이용자가족 17명, 사회복지법인 천성원 윤진순 대표이사를 비롯한 내빈 및 공연단 등 총 43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1996년 개원 이래, 매년 5월에 진행된 '햇빛보기'는 평생을 누운 채로 지내야만 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자원봉사자들과 일일가족이 되어 드넓은 잔디밭에서 눈빛과 몸짓으로 소통을 하며 서로 음식을 챙겨먹고,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하여 꿈의 나래를 훨훨 펴는 날이다.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소장 고영훈)에서는 단체티셔츠, 한온시스템에서는 도시락, 한국연구재단에서는 쿨스카프와 엠보싱매트, 제주도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바르게살기 용담1동 위원회에서는 컵 과일을 간식으로 후원해 주는 등 많은 후원의 손길이 햇빛보기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평강의집 보호자회 방정은 위원장은 "오늘처럼 좋은 날씨에 후원과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도 큰 행복과 추억을 선물해 주셨으며 또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2019 햇빛보기'에는 시작부터 매년 참여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대전 중구지점 부장 조경호, 2004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SBS슈퍼엘리트 모델 아름회와 서울 청담 튼튼병원 그리고 일일이 나열할 수 없지만 10여년을 한결 같이 일일가족으로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 및 단체들과 특별히 제주도(바르게살기 용담1동 위원장 이완수)에서까지 참여하여 더욱 의미 있는 나눔의 장이었다.

해를 거듭하고 있는 '햇빛보기'는 평강의집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매년 정기적으로 온정을 베풀어 주고 있는 수많은 자원봉사들, 후원자들 그리고 지역주민의 축제의 장이 되어 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작은 사회복지시설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사랑과 봉사, 섬김과 나눔의 기쁨이 공존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현하고 있으며, 평강의집이 존재하는 한 매년 진행 될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중증장애인의 축제의 마당이 될 '햇빛보기'가 벌써 2020년을 기대하는 이유다. 아름다운 나눔의 손길들과 함께하는 5월의 어느 하루는 앞으로도 햇빛처럼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안을순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사)한국청소년육성연맹,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물품 전달식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