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호 일베의혹, “악성 여론 조성은 제재 대상이니…”

  • 핫클릭
  • 사회이슈

장대호 일베의혹, “악성 여론 조성은 제재 대상이니…”

  • 승인 2019-08-22 10:1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장대호

사진=JTBC 방송 캡처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8)가 일베 의혹을 받고 있다.

 

22일 국내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장대호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거 '일베'에서 활동한 정황이 담긴 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

 

한 일베 회원은 "관상카페에 가입해 카페 운영자를 만났는데 그가 바로 장대호였다"라고 주장했다.

 

이 회원은 "2011년 서울에서 만난 장대호와 목욕탕에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장대호의 생각하는 수준이 정상적이지 않아서 카페에서 탈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대호가 문워크 댄스를 연습 중이라고 말해 일베에서 활동하는 '문워크 게이'(문워크 게시물을 꾸준히 올리는 일베 회원을 뜻하는 은어)로 의심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원은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의자의 행적이 카페에서 장대호가 밝힌 자신의 프로필이나 평소 행동과 흡사해 장대호를 범인으로 의심했다고 한다.

 

장대호가 자신이 서울의 한 모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평소 전기 자전거로 한강을 산책한다는 내용의 글을 카페에 올린 적이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회원은 장대호와 유사한 남성이 마이클 잭슨의 노래 '빌리 진'에 맞춰 문워크 댄스를 추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소개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댄스 동호회에서 회원들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는 남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소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일베 운영진은 '한강 토막살인 피의자가 일베 회원이라는 루머에 대한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린 뒤 "이 모든 것은 심증일 뿐이고 의혹만 있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운영진은 "설사 토막살인 피의자가 해당 일베 회원이라 하더라도 2016년 초기 활동 이후로 회원을 탈퇴한 상태이며, 사건 피의자라는 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부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이 맞다면 삭제를 하지 않겠지만, 규정상 악성 여론 조성은 제재 대상이니 참고 바란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잔혹성과 중대성 등을 감안해 장대호의 신상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성탄 미사
  3.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4.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5.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1.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2.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3.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4.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5.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