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판 '살인의 추억'… 장기 미제사건 6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판 '살인의 추억'… 장기 미제사건 6건

1998년~2006년 미제사건 총 6건
2007년 이후 못 잡은 범인 없어

  • 승인 2019-09-19 16:05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미제사건
사진 = 연합뉴스
"아침부터 한 남자가 피 묻은 옷을 세탁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데 안 된다고 했죠. 그리고 한 시간 뒤 다시 와서 물어봤는데, 무서워서 그냥 돌려보냈어요."

2006년 4월 11일 개인택시 운전사 김모 씨(당시 56세)가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고 경찰이 주변을 탐문하다가 한 세탁소에서 들은 얘기다. 이후 추가 증거나 단서를 찾지 못해 '송촌동 택시기사 살인사건'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확인된 가운데, 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팀’이 수사 중인 미제사건은 모두 6건.

가장 오래된 미제사건은 1998년 8월 21일 서구 갈마동 월평산 계곡에서 가출한 여고생(당시 15세)이 반나체 상태로 살해당한 사건이다.



2001년 12월 21일에는 둔산동 한 은행 지하주차장에서 현금 호송직원을 권총으로 쏘고 현금 가방을 가지고 달아난 '대전 은행 권총 사건', 2005년 11월 2일엔 갈마동 한 빌라에서 살해당한 여성의 사체에 밀가루를 뿌리고 도망간 '갈마동 빌라 살인사건'이 있다.

'송촌동 택시기사 살인사건'이 일어난 2006년에는 8월 자양동 한 원룸에서 중학교 여교사가 살해당한 '자양동 여교사 살인사건', 12월에는 78세 노파가 성폭행당한 후 살해당한 '법동 아파트 살인사건'이 있다.

대전경찰청 김범수 미제사건전담팀장은 "아직 잡지 못한 범인이 있지만, 모든 수사기법과 과학수사를 통해 계속 수사 진행 중"이라며 "피해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어줄 날이 올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