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한글은 우리 겨레에 새로운 세상 열어줘"

  • 정치/행정
  • 세종

이낙연 총리 "한글은 우리 겨레에 새로운 세상 열어줘"

제573돌 한글날 서울 광화문 기념식서
불필요 외국어 사용 줄이고 세종학당 확대

  • 승인 2019-10-09 12:0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72666075_2512622852156885_6866951806295998464_o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축식에 참석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573년 세종대왕께서 만든 한글은 새로운 세상을 우리 겨레에게 열어주었습니다"

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글로 온 겨레가 한 덩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 총리는 "대한민국이 매우 높은 문자해독률과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것은 쉬운 한글과 뜨거운 교육열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그런 바탕이 있었기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고, IT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도 컴퓨터에 적합한 한글의 과학적 구조가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세계에는 약 3000여 개 민족이 7000개 언어를 사용했으나 지금 인류가 쓰는 글자는 스물여덟 가지만 남았다.



이에 이 총리는 "누가, 언제,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가 확실한 글자는 한글뿐"이라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 펄 벅은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훌륭한 글자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가 1997년에는 4개국, 2692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76개국 32만 9224명으로 늘었다.

이 총리는 "한글 배우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데는 우리 경제의 힘과 대중문화의 매력도 큰 몫을 하고 있다"라며 경제와 문화의 융성에 공헌하고 세계 각처에서 한글을 가르치시는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글을 올바르게 익히고 사용하는 노력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전문용어도 쉬운 우리말로 바꿔가야 한다"라며 "정부는 세종학당을 2022년까지 220곳으로 늘려 외국 대학의 한국어 학과와 해외 파견 한국어 교원도 늘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선조들께서 한글을 지키고 가꾸려고 흘리신 피와 눈물과 땀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72265143_2512622392156931_7109341412381949952_o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축식에 참석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4.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5.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1.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2.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3.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4.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5.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헤드라인 뉴스


충청의대 수시지원자 반토막… 전국 ‘치한약수’ 계열도 감소

충청의대 수시지원자 반토막… 전국 ‘치한약수’ 계열도 감소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지원자가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며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의대 정원이 회귀했음에도, 충청권은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16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전국 39개 의대 지원상황을 분석한 결과, 정원 내 기준 충청권 7곳에서 283명을 모집해 442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대가 개별적으로 공개한 정원내·외 결과와는 다소 다를 수 있다. 경쟁률은 15.62대 1로 지난해(14.56대 1)보다 소폭 올랐으나, 지원자는 3776명(-46.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국내 탑클래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첫 생산 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과 인천 송도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놓고 고심하는 알테오젠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생산기지 확보는 고용창출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자체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생산 시설이 없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외식비 인상이 거듭되며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순위권에 꼽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 평균 인상액은 전년 대비 많게는 6%에서 적게는 1.8%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김치찌개 백반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월 1만 200원으로, 1년 전(9500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도 8월 평균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