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새역사 "아들같은 흥민이가 정말 장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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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 새역사 "아들같은 흥민이가 정말 장한 일했다"

손흥민 부친과 서산 인지초 동창 김봉환씨 "孫 활약 보며 자부심 커져"
"축구열정 대단 달리기 道대표 뽑히기도" 孫 '폭풍 스피드' 비결귀뜀

  • 승인 2019-11-07 10:57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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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사진 왼쪽) 부친 손웅정씨
"아들 같은 흥민이가 한국 축구를 위해 정말 장한 일을 했습니다"

충남 서산에 사는 김봉환(56)씨는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 손흥민이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골 신기록을 세운 것과 관련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이같이 감격해 했다.

그는 손흥민 부친 손웅정씨 초등학교 동창이다. 김씨와 손씨는 서산시 인지면에 있는 인지초를 같이 다녔고 막역지우(莫逆之友)간이다. 지금도 손씨 친형 2명이 서산에 살고 있다.

김씨는 "흥민이가 독일 분데스리가 초창기 18세 어린 나이에 첫 골을 넣었을 때 독일에 있는 웅정이한테 전화를 했는데 현지가 새벽 4시인지라 곤히 자다가 일어나서 받았던 기억이 있다"며 "당시 축하 인사에 매우 고마워 하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흥민이가 벌써 유럽에서 123골을 넣게 된 것을 보니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흥민이 나이가 아직 젊으니까 이날 기록에 만족해 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많은 골을 넣어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 최고의 에이스가 되길 바란다"며 "흥민이의 계속된 활약으로 서산시민들도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했다는 자부심이 커지고 있다"고 덕담했다.

김씨는 손흥민 부친 손웅정씨에 대한 기억도 중도일보에 들려줬다. 특히 세계 무대 정상급 공격수인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폭풍 스피드'의 비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웅정이와 초등학교 시절 시골 운동장에서 축구공을 같이 차곤 했는데 달리기를 매우 잘했다"며 "충남도 대표로 출전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난하게 살았지만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어린 나이에도 그 당시에 흔하지 않은 스파이크를 신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며 "축구를 하기 위해 서산을 떠났는 데 흥민이를 이렇게 잘 키워낸 것을 보니 친구로서 뿌듯하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손씨는 중학교 재학무렵 축구를 하기 위해 강원도 춘천으로 이주했으며 춘천고와 명지대를 졸업하고 울산현대와 성남일화에서 현역생활을 한 바 있다. 현재는 손웅정축구아카데미와 춘천FC 유소년축구단 감독을 맡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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